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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 매각行
정혜인 기자
2019.04.15 09:11:00
채권단 영구채 방식 자금 지원 논의…수정자구안 제출 예정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 회장이 애지중지 지켜온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채권단은 지분 매각을 전제로 영구채 방식의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하고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막판 조율 중이다.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수정 자구안을 다시 작성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금호그룹은 한 차례 자구안을 제출했다가 채권단으로부터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지난 9일 경영정상화 기간 3년 연장, 5000억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대신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과 박삼구 회장의 아내와 딸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주식 13만3900주(4.8%)를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채권단은 자구계획에 대해 사재 출연, 유상증자 등 실질적인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 미흡하다며 거절했다. 이어 특단의 대책 없이는 자금 지원은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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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3배 가까이 많다. 2018년 연결 기준 유동자산은 1조5136억원이며, 유동부채는 3조36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부채는 1조7000억원이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각각 1조원에 달하는 빚을 갚아야 한다. 그 동안 박 전 회장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금호그룹과 채권단은 주말동안 세부적인 자금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현재 8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는 영구채 형식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금호그룹은 그룹 내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으로 그룹 정체성 측면에서의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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