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운영사 두나무)가 고객 예치 규모보다 많은 코인과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업비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유진회계법인에 의뢰한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는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와 현금을 110.1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는 102.49%, 예금은 150.66%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별 원화 금액(가치)은 실사 기준일 기준, 회사가 운영하는 거래소 내의 원화 환산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실사대상은 4월1일 보유한 222종의 암호화폐와 회사 명의 예금이다. 실사 대상 기간은 1일부터 20일까지다.

암호화폐 실사방법은 두나무가 개발한 내부 전자지갑과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에 실재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금은 두나무가 보유한 예금명세서를 기초로 해당 금융기관에 조회에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업비트는 "업비트는 고객에게 지급할 필요가 있는 금전 및 암호화폐를 초과하여 금전과 암호화폐(각 암호화폐 별로 필요한 수량을 초과하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할 때는 언제든 금전과 암호화폐를 지급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