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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SKB-티브로드 합병법인 투자 배경은
류세나 기자
2019.04.30 15:25:00
PEF 설립후 매각 계획…안정적 수익 확보·조기 회수 가능성↑
(사진=뉴시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미래에셋대우SK브로드밴드-티브로드간 합병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한번에 4000억원을 쏟아부으면서 합병법인의 3대주주 지위를 확보,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자본비율(NCR, 금융투자기업 재무건전성 판단 지표) 관리를 위해 장기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백기사를 자처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를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사모투자조합(PEF) 설립을 통한 셀다운(재판매) 등 단기 차익 실현 방안을 준비중이다. 사실상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의 투자자를 모집할 때까지 브릿지(가교)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 자회사 티브로드가 최근 합병 추진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후속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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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는 약 3879억원을 들여 티브로드의 지분을 인수해 합병존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3대주주(8.0%)로 올라섰다. 미래에셋대우가 외부기업에 직접적으로 투자해 지분을 취득하기는 2017년 6월 네이버와의 자사주 스왑 결정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이번 합병 건은 미래에셋대우가 티브로드 최대주주인인 태광산업과 자사주를 제외하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보유분 등 흩어져 있던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여기에 맞물려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를 흡수합병하면서, 결과적으로 미래에셋대우는 티브로드 지분을 인수했지만 존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형태로 마무리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향후 PEF 설립을 통해 여러 투자가들에게 공동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전략적투자자(SI)가 아닌 FI로 참여한 만큼 차익 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점을 명확히 하진 않았지만 PEF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분 셀다운(재판매)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정했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의 자금 부담은 줄여주면서도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매수한 후 새로운 투자자에게 넘길 때까지 가교역할을 맡기 위해 투자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추진된 웅진그룹의 코웨이(현 웅진코웨이) 인수과정을 보면 미래에셋대우의 SK브로드밴드 지분 취득 과정과 상당히 닮아 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코웨이 인수에 필요한 금액 중 대부분을 인수주체인 웅진씽크빅에 지원했다. 1조1000억원은 대출로, 또 웅진씽크빅이 발행하는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까지 인수하는 방식으로 코웨이 인수전에 풀베팅했다. 다만 이중 CB는 또 다른 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셀다운하는 방식으로 부담을 더는 방식으로 인수구조를 짠 바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단기 수익을 늘리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지분투자 후 셀다운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셋대우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업계 통상적으로 1% 가량의 웃돈을 얹어 주는데 6개월 안팎의 단기 투자로도 쏠쏠한 수익을 낼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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