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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배당, 경영승계 지렛대로 활용
김동희 기자
2018.10.15 08:42:00
[가업승계리포트-조선내화] ②10년간 오너 일가 배당금 800억…75% 지분 매입에 사용

[편집자주]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가업승계를 준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사업의 영속성을 높이고 소유권과 경영권도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까지도 너나할 것 없다. 합리적인 상속과 증여로 가업승계가 이뤄졌거나 진행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와 승계전략, 세무 및 법무 이슈 등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김동희 기자] 조선내화 창업주 일가족은 배당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고 이훈동 창업주의 장남인 이화일 명예회장도,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인옥 회장도 마찬가지다. 배당을 받아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하고 증여세 등을 지급했다.


지난 10년동안 지분을 조금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조선내화 일가족(현재 22명)과 계열사가 받은 배당금만 약 8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배당금 총액이 1033억5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회사가 지급한 배당금의 75% 가량을 창업주 일가족이 가져간 셈이다.


그 중에서도 최대주주로 올라야 했던 이화일 명예회장과 이인옥 회장의 배당금이 컸다. 이화일 명예회장이 지난 2000년부터 받은 배당금 총액은 288억원이다. 이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 받은 금액만 222억원에 달한다. 이인옥 회장은 최근 10년동안 받은 224억원을 포함해 지난 2000년부터 총 251억원을 수령했다. 조선내화가 이 시기 배당한 금액(1341억원)의 40.26%를 두 부자가 가져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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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주로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이화일 명예회장은 자식이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자금을 측면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내화의 3세 경영인인 이인옥 회장은 31세였던 지난 2002년 신규임원으로 선임된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0.8%(3만1237주)에 불과했던 지분도 이때부터 늘었다. 이화일 명예회장이 당시 회장으로서 사업을 총괄하면서 승계작업도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이화일 명예회장은 2002년말 조선내화 보통주 15만주를 각각 5만주씩 세 명의 자식들에게 증여했다. 당시 시가 기준(1만4000원) 총 21억원어치다. 약 20일이 지난 2003년초에도 이화일 명예회장은 다시 15만주를 증여했는데 이 때는 차등 지급했다. 장남인 이인옥 회장에게 10억원(당시 시가 1만2000원) 상당인 8만주를, 차남 이인천씨에 5만주를, 장녀 이명륜씨에 2만주를 각각 증여했다. 비슷한 시기 이인옥 회장은 장내에서 수십차례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7.11%(28만4477주)까지 끌어올렸다. 증여세를 제외하고 2002년에만 17억원 어치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는데 재원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인옥 회장은 이후 3년동안 장내에서 5만84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12억5267만원 규모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는 장내·외시장에서 42만9798주를 총 294억5010만원에 매입했는데 일부 지분은 한국분체, 대한세라믹스 등 조선내화 자회사와 시간외매매로 거래했다. 이 시기 이인옥 회장이 받은 배당금은 125억원으로 거래 대금보다 금액이 적다. 배당외에 다른 곳에서도 자금을 조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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