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볼트, 테슬라 요건 검토…코스닥행 논의 본격화
‘계열사 12개→5개’ 사업 구조조정 실시…블록체인 신사업 추진



벤처연합 오백볼트(500V)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실적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테슬라 요건 상장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오백볼트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오백볼트는 최근 코스닥 입성을 위해 구조조정, 주사업 강화 등을 진행했다. 주관사를 맡고 있는 KB증권과 상장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백볼트는 성장성 높은 벤처들이 연합한 형태로 2015년 1월 출범했다. 출범 첫해 매출액 231억원, 영업이익 7억 3000만원으로 등 흑자 경영을 달성하는 등 벤처연합의 성공 모델로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설립 2년 만에 코넥스 상장을 완료하기도 했다.


오백볼트는 지난해 종속기업의 수를 12개에서 5개로 줄이는 등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에너지세븐 등 주요 종속기업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코스닥 상장에 적합하지 않은 기업들을 위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백볼트는 주요 사업으로 △지분투자 △인수·합병(M&A) △엑셀러레이터 △모바일 사업으로 설정했다. 벤처연합보다는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투자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했다. 또 지주사에서도 자체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등 수익성을 한층 높였다.


오백볼트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과 지분 투자금 회수를 통해 현금 유동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기존 벤처투자 및 액셀러레이팅과 더불어 주사업인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수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백볼트의 종속기업은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마스터’, 위치기반 베이비시팅 ‘맘스프리’, 모바일 뷰티 커머스 ‘바아이앤인터네셔널’, 유아동 콘텐츠 ‘링고유에스에이’, 해외 어학연수 ‘씨앤씨열린세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백볼트가 모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백볼트는 지주사 내에 모바일사업부를 신설하고 자체적인 수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사업부에서는 중고 휴대폰 유통, 판매, 수출, A/S 등을 수행한다. 국내 다양한 채널로 중고 휴대폰을 매입하고, 회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유통·수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백볼트는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 추진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플랫폼, 암호화폐공개(ICO) 관련 컨설팅 등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오백볼트는 현재 김충범 대표가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다. 2016년 12월 약 65억원을 투자한 시너지아이비투자, 이후인베스트먼트 등도 주요 주주로 올라 있다. 지난해 매출액 122억 5100만원, 영업손실 165만원, 당기순손실 53억 94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백볼트는 코넥스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 왔다”며 “테슬라 요건, 스팩합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스닥행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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