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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2018.11.16 10:22:00
①‘채권 형태의 암호화폐 상품’ 새 자금조달 방식으로 등장

[김병윤 기자] 'ICO에서 증권형 토큰, 채권형 토큰까지'
블록체인 산업계에 또 다른 자금 조달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채권 발행구조에 암호화폐를 도입한 형태, 일명 '채권형 토큰이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산업 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행태는 암호화폐공개(ICO)가 주류였다. 실제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ICO에 나섰고, 시장에는 엄청난 수의 암호화폐가 존재하게 됐다.


암호화폐 조사업체 코인스케줄에 따르면 올들어 ICO 수는 942개다. 최근 4년(2015년 7개, 2016년 52개, 2017년 457개) 새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덩달아 관련법과 규제에 대한 논의도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는 추세다. 특히 암호화폐를 교환하는 권리를 증권으로 볼 수 있는지는 시장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채권의 '쿠폰'과 같은 형태로 고정된 수익을 배분하고, 만기를 두는 거래를 기존의 화폐가 아닌 암호화폐로 진행하는 시도역시 등장했다.


◇새로운 펀딩 형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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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업계와 채권은 여전히 먼 분야다. 굳이 블록체인과 채권의 접목을 찾자면 올 8월 세계은행과 호주 커먼웰스뱅크(CBA)이 함께 한 건이 전부였다.


이 채권은 기존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만기(2년), 발행인·인수인(CBA), 쿠폰 등이 존재한다. 다만 발행 작업에 프라이빗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이용됐고, 두 개의 기관이 총 4개의 노드를 운영하는 점이 다르다. 즉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채권을 찍는’ 개념이다. 자금 조달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채권과 암호화폐가 결합한 자금 조달도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 프로젝트인 인슈어리움을 운영하는 인슈어리움재단이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인슈어리움재단은 싱가포르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스타트업인 직토(Zikto)가 주축이다. 재단은 올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을 사모판매(Private-sale) 했다.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은 사모 방식으로 이르면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 규모와 이자율 등 세부 내역은 확정되기 전으로 파악된다.


인슈어리움재단이 발행을 추진하는 채권의 가장 큰 특징은 인슈어리움으로만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투자금·이자·원금 등이 모두 인슈어리움이다. 법정 화폐를 암호화폐가 대체한 형태이다. 발행사가 투자자에게 일정 기간마다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고 정해진 만기 때 투자금과 동일한 규모의 돈을 갚는 구조는 기존의 채권의 모습과 똑 닮았다.


ICO가 발행시장에서의 펀딩이라면, 이번 인슈어리움의 자금 조달은 이미 발행된 암호화폐를 이용해 유통시장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채권인 듯 채권 아닌 채권같은… 정의는


그렇다면 인슈어리움재단의 이번 자금 조달을 채권으로 정의내릴 수 있을까. 명쾌히 답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암호화폐가 명백히 화폐로 인정된다면 코인 또는 토큰의 지급하는 형태도 채권으로 인정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가상' 또는 '암호'가 붙은 형태로 법적지위가 모호하다. 자산이라는 공감대는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화폐라는 공감대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제도권에 편입되지 않은 탓에 시장 진입도 수월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관련해 현재로서는 올 2월 발표된 스위스의 ICO 가이드라인이 가장 참고할 만하다. 스위스 금융시장감독기구인 핀마(FINMA)는 토큰을 크게 △지불형(payment) △유틸리티형(utility) △자산형(asset)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산형 토큰은 이자 지급 수단(an entitlement to interest payments), 채권 등의 경제적 기능(in terms of their economic functions, the tokens are analogous to bonds) 등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인슈어리움의 자금 조달과 가장 유사한 성격이다.


인슈어리움재단이 발행하는 채권을 더 자세히 보면, 자산 중에서 채권의 성질을 갖고 있는 토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종의 '채권형 토큰'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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