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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국제신탁, 주주명부에 우리은행만 남았다
이상균 기자
2018.12.04 10:18:00
한국證도 지분 매각…오너 일가 지분 꾸준히 상승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매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국제신탁 주주명부에는 한 가지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국제신탁 매각설의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는 우리은행이 주주로 등재돼있다는 점이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한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지분을 팔고 떠났지만 우리은행은 10년 가까이 국제신탁에 발을 담그고 있다.


국제신탁은 2000년 6월 당시 코리아에셋인베스트먼트라는 사명으로 설립했다. 이후 2007년 11월 부동산 신탁업 인가를 받으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설립 초기, 국제신탁에는 다양한 금융회사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우림건설(13.87%)과 제주은행(11.3%), 우리은행(9.91%), 대구은행(9.91%), 현대스위스저축은행(9.91%)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재은 회장의 지분율은 40.89%였다.


2009~2010년 회사 합병과 유상증자를 거치면서 주주명부는 크게 변동했다. 제주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빠지고 그 자리에 부림상호저축은행과 성우에프앤아이, 라군 등이 들어왔다. 2013년에는 부림상호저축은행과 라군이 빠지고 한국투자증권이 주주가 됐다. 국제신탁의 자사주도 이때 크게 늘어 24.13%의 지분율로 유 회장(29.9%)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2014년에는 성우에프앤아이, 대구은행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보유 주식 20만주(6.54%)를 모두 팔고 나가면서 기관투자가는 우리은행(6.54%)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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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우리은행은 국제신탁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 인수에 성공하면서 우리은행은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신탁사를 거느리지 못한 곳이 됐다.


다만 우리은행이 신탁사 지분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 의미 부여를 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우리은행은 국제신탁뿐만 아니라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12.2%도 보유 중이다. LF가 50%가 넘는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을 인수했지만 우리은행은 팔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신탁사 예비인가를 신청한 한투부동산신탁(한국투자금융지주)에도 10% 미만의 지분을 출자할 예정이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과거 은행들이 신탁사에 지분 출자를 할 경우 예비인가 과정에서 가점을 줬다”며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여러 신탁사에 지분 출자를 했다”고 말했다.


대형 신탁사 임원은 “우리은행이 국제신탁과 벌이고 있는 인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신탁에 기관투자가가 빠져나가면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졌다는 점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탁 최대주주인 유재은 회장은 55.73%, 그의 장녀인 유재영 상무는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설립 초기 40%대에 비해 25%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지주사 설립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부동산 신탁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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