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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소, 가격·거래 급감으로 실적 '빨간불'
공도윤 기자
2018.12.13 15:06:00
① 부정적 인식·신뢰 하락이 더 큰 문제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2년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상승 후 하락,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상승 후 하락이다. 올해 1월 비트코인은 약 2600만원을 기록한 후 이달 들어 6분의1토막 수준인 4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외 이더리움, 리플, 이오스, 대시 등도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코인) 가격 하락에 국내 코인거래소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4개 거래소의 재무재표를 보면 매출액의 대부분을 수수료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의 경우 코인 매도와 매수 모두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다. 대체로 매수 시는 코인으로 수수료를 지불, 매도 시는 현금으로 수수료를 지불하다 보니 코인 가격과 거래량에 수익이 크게 좌우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코인 가격 추세를 볼 때, 대부분의 거래소가 약세장을 연출했던 2016년 매출로의 회귀가 예상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추이(사진제공=빗썸)

국내 대표 대형 코인거래소인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의 실적 역시 감소가 불가피하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109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다행히 상반기는 코인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원화마켓에서 매출 80%가량이 발생하며 거래건당 정액수수료를 받고 있어 코인가격 변동 리스크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원화(KRW) 마켓을 비롯해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테더(USDT) 등 4개 마켓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줄어 하반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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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39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4271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이다.


빗썸 관계자는 “올 초 1~2월까지는 비교적 수익이 좋아 상반기는 예상보다 선방한 부분이 있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좋지 않다”며 “하반기 실적을 최종 확인해 봐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나 올해 실적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형 거래소 관계자 대부분이 “코인 시장 예측이 쉽지 않지만, 어느 정도 시장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하긴 했다”면서도 “성장기조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올해처럼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거래량과 코인가격에 따라 매출이 출렁거리는 만큼 거래소 역시 스스로 높은 수수료 의존도를 벗어나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트레이딩 마이닝 거래소의 등장이나 IEO(거래소공개) 시행이 대표적인 예다.


업계 관계자는 “코인 거래소의 수수료 구조를 보면 수수료 체계나 매출 평가 기준이 제각각”이라며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진화된 형태의 거래소가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거래소의 핵심은 ‘거래’인 만큼 코인 가격 하락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을 떠나면 결국 거래소의 역할이나 위상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인거래소 관계자들은 거래소 운영에 있어, 일시적인 매출 감소보다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이 더 부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약세장에 진입한 기업이든, 강세장에 진입한 기업이든 시장에 장기간 남아 비즈니스를 지속하려면 안정된 시스템과 구조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코인거래는 제도권 밖의 음지에 있어 불안함과 불신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이 불투명하면 시장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당연히 줄 수밖에 없고, 투자자가 떠나면 시장이 위축되고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될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코인가 하락으로 ICO자금이 동나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스타트업이 생기며 줄도산의 우려가 일고 있다”며 “폐업이나, 먹튀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고 여기에 정부 정책으로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까지 얹어지면 시장이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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