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원,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해외송금 등 서비스 선보여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코인원은 코인거래소 외에 최근 ‘코인원코어’, ‘코인원노드’와 같은 비즈니스와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를 통한 ‘해외송금 크로스’ 서비스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소에 의존적인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인원은 서버 엔진 전문기업 아이펀팩토리 경영권을 인수하고, 코인원코어로 거래 엔진 솔루션 사업에 진출했다. 코인원코어는 코인원 거래소 운영 경험과 아이펀팩토리의 대규모 분산 처리 기술 역량이 융합된 엔진 솔루션이다. 수백 대의 서버로 수평 확장이 가능한 분산 시스템을 갖췄으며, 서비스 중단 없이 거래 엔진 확장 및 신규 코인 상장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초당 300만건 이상 체결 처리가 가능하다.

코인원노드는 특정 암호화폐의 노드 운영을 코인원이 위임받아 진행한 후 그 보상 수익을 해당 코인 보유 회원에게 돌려주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노드 운영에 대한 보상을 지급한다. 코인원노드의 첫 번째 코인은 ‘테조스(XTZ)’로 코인원은 테조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코인 노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인원트랜스퍼는 블록체인 기반 송금시스템이다. 기존 해외송금은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사용해 외국환은행 등 여러 중개은행을 거쳐 수수료가 비싸고 송금 완료까지 최소 2~5일이 소요된다. 반면 코인원트랜스퍼는 일정액을 현지 프리페이 계좌에 선지급하고 고객 송금 요청에 대해 빠른 대응이 가능한 ‘프리펀딩(Prefunding)’ 방식을 사용해 평균 1시간 내외 송금처리가 가능하다. 수수료도 송금액의 1%로 시중은행 대비 최대 80% 저렴하다. 현재 송금 가능한 국가는 태국과 필리핀으로 향후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트랜스퍼를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빗, 비트스탬프와 협업 시너지 기대

코빗은 모회사 NXC가 투자한 블록체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럽 거래소 비트스탬프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게임사 넥슨의 지주사인 NXC는 지난해 코빗 인수에 이어 올해 유럽 소재 코인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인수했다. 비트스탬프는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로 하루 거래액이 1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비트스탬프 인수 당시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차원에서 투자를 추진했다며 기술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빗 관계자는 “모회사와 독립경영을 하고 있으나 관계사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파악하고 거래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코빗은 타사 거래소에서 거래된 검증된 코인들에 한해 보수적으로 상장을 추진했으나 좀더 적극적으로 거래소를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