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건 회장 “의혹, 진실과 달라…빗썸 인수 순항”
“BXA토큰, 국내 판매한 사실 없어…내년 2월 인수대금 완납 예정”



“국내 투자자에게 BXA토큰을 판매했다는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주식회사 비티씨코리아)의 지주사 지분 매입도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빗썸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 쏟아지는 의혹에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사진)이 직접 입을 열었다. 김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BK성형외과에서 팍스넷뉴스와 만나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 회장은 “본인이 하지도 않은 일이 마치 사실인 것 마냥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암호화폐공개(ICO) 등 민감한 이슈가 대두된 만큼 직접 나서 설명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거래소 연합(Blockchain Exchange Alliance·BXA)’ 프로젝트는 절대 ICO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BXA프로젝트는 국내외 법규와 제도를 존중하고 잘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킹슬리(Kingsley Private Investment Limited)와의 지분 매매 계약서가 논란에 중심에 섰다. 해당 계약서는 진짜인가.
- 그렇다. 본인과 킹슬리 간 맺은 가계약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계약은 파기됐다. 킹슬리는 지분과 BXA토큰 모두에 투자하길 원했다. 이메일을 통해 킹슬리 측과 소통했고 계약서를 주고받았다. 그 과정에서 계약서를 찍은 사진 파일이 유출됐다. 이 때문에 양 측은 해당 건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결과적으로 지분 판매도 BXA토큰 판매도 없었다. 킹슬리로부터 BXA토큰을 구입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
킹슬리와의 계약서에는 본인의 계좌가 나와있다. 필요하다면 그 계좌의 거래 내역도 모두 공개할 수 있다. 해당 계좌를 개설하기 위한 기본금 1000달러 입금 내역만 있을 뿐 이후의 거래는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김 회장은 기자에게 킹슬리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지난달 29일 작성됐다. 킹슬리 대표의 서명도 있다.)


의혹의 중심에는 일명 암호화폐 판매상이라는 존재가 있다. BXA토큰 투자 피해자라고 하는 측에서 김 회장과 암호화폐 판매상이 의도적으로 국내 투자자에게도 BXA토큰을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BXA는 오렌지블록(Oran.G Block)만 BXA토큰의 공식 판매인으로 지정했다. 시장과 직원의 의견을 수렴했고 오렌지블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수의 암호화폐 판매업체들로부터 제의가 있었지만 오렌지블록을 선택했다. 오렌지블록과 계약 때 국내 판매는 전혀 하지 않기로 했다.


오렌지블록의 레이첼 김(김화정)과 제이크 리(이찬주) 등 두 명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김 회장이 대표로 있는 싱가포르법인 ICO플랫폼에 직원으로 소개됐다가 빠졌다는 내용이다. 투자 피해자 측에서는 국내에 BXA토큰을 판매하면서 논란이 일자 두 사람을 ICO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레이첼 김과 제이크 리는 오렌지블록의 공동 대표다. ICO플랫폼의 직원은 아니다. 그럼에도 ICO플랫폼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유는 두 명을 시장에 공개하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이 BXA토큰의 공식 판매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자 했다. 이 때문에 오렌지블록 공동 대표 모두의 이름·인적사항·사진 등을 공개했다. BXA토큰과 관련해 투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빗썸의 최대주주 지분 매입의 진행 경과는.
- 상대방과의 약속대로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 그렇지 않았으면 벌써 계약이 틀어지지 않았겠나. 계약과 동시에 1000만달러 납입했고 중도금까지 1억달러 완납했다. 약속한 일정에 맞춰 인수대금을 지불하고 있다. BK컨소시엄의 구성 때부터 인수대금은 마련한 상태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수대금 마련 논란, 특히 BXA토큰을 판매해 인수대금을 구하려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BXA토큰은 프라이빗(private) 세일로 소량만 판매할 계획이다. 그 자금은 BXA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쓰일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BXA 시스템을 개발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BXA는 ICO 계획이 없다. BXA는 싱가포르 국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고, 싱가포르는 ICO가 합법이다. ICO를 하려면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의 법과 제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ICO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싱가포르 BK그룹의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BK그룹 내 기업 수는 많다. 개별 법인은 각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법인의 이름에는 본인을 뜻하는 ‘BK’나 싱가포르(singapore)를 의미하는 ‘SG’ 등이 있다. 지배구조를 불투명하게 하려 했다면 본인의 존재를 감추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법인명에 본인을 드러내게끔 했다. 숨길 것도 감출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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