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운 기자] 광학렌즈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이 전년 대비 손익 측면에서 대폭 개선된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디지탈옵틱은 4일 2019년 별도 기준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837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기록한 마이너스(-) 손익이 흑자 전환돼 1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골자다.
디지탈옵틱은 지난 1분기 16M급 제품의 공급이 늘어나 분기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부터는 8M 제품 공급이 시작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호실적은 지난해부터 기울여 온 수익성 강화 노력의 결과다. 디지탈옵틱은 ▲수율을 높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베트남 공장으로 설비를 이전해 인건비를 줄이고 ▲노후 자산 매각 과 장기 재고자산 정리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
디지탈옵틱은 최근 들어 스마트폰에 다양한 방식의 카메라가 장착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후면에는 3개로 이루어진 모듈(Triple Module)이, 전면에는 2개 짜리 모듈(Duel module)이 주로 장착되는 최근의 것이 트렌드다.
디지탈옵틱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충에도 나섰다. 현재 전체 생산능력의 30%에 해당하는 60억원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르면 6월 중 해당 생산라인을 가동 할 예정으로 내수 및 해외 수주 물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에는 반드시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2020년 이후에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해 광학렌즈 분야의 선두주자라는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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