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전체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빅4’ 홈쇼핑, ‘모바일·카테고리 차별화’로 출구 모색
전세진 기자
2019.06.05 08:02:00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송출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 확대로 수익 악화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국내 주요 홈쇼핑이 올 1분기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 개선에는 실패했다. ‘모바일’과 ‘T커머스’ 등 급변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판매채널 다변화에 나섰지만 경쟁심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함께 막대한 송출수수료에 발목이 잡혔던 게 주 요인이다. 이에 주요 홈쇼핑 회사들도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강화 및 카테고리 차별화 등 출구 모색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국내 주요 홈쇼핑 4사(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의 올 1분기 전체 매출액은 1조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31억원으로 같은 기간 5.7% 늘어났다. 다만 매출액 증가는 T커머스 등 신규 판매채널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물인 반면, 영업이익은 GS홈쇼핑 때문에 나타난 ‘착시’에 불과했다.


GS홈쇼핑은 이 기간 일회성 세금 환급으로 120억원, 자회사 에이플러스비 매각으로 70억원 등의 추가 수익을 얻은 데다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을 2.3%포인트(88.7%→86.4%)나 낮췄다. 이 덕분에 영업이익(387억원)이 2018년 1분기 대비 28.6%나 증가하면서 착시가 생겼던 것이다.


이외 홈쇼핑 중에선 롯데가 유일하게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1% 증가한 반면, CJ오쇼핑(420억원)과 현대홈쇼핑(394억원)은 송출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 확대로 인해 같은 기간 각각 0.9%, 2.3%씩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1년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실정으로 매년 수수료 인상률에 따라 업계의 전체 영업이익이 영향이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more

문제는 홈쇼핑 회사들이 송출수수료 부담에 대해 강한 어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진행됐던 제4차 수수료 조정 협상 역시 별다른 진전없이 끝났다는 점이다. 이에 홈쇼핑 회사들은 수수료 부담이 없는 모바일 플랫폼 강화 및 차별화 카테고리 구성을 통한 출구 마련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업계 1위 CJ오쇼핑은 ‘비욘드 홈쇼핑’을 모토로 모바일 앱으로 주로 쇼핑하는 2030 고객들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개편해 타 홈쇼핑과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의 간편 결제 시스템을 모바일 앱에 도입하고 T커머스와 모바일을 결합한 형태인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쇼크라이브’를 업계 최초로 시도했다. 아울러 T커머스 차별화 프로그램 11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에 가장 친숙한 세대에게 가장 편리하고 재미있는 홈쇼핑이 될 것”이라며 “시장 선도를 위해 T커머스 차별화 프로그램 11개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젊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를 늘려나가고 빅데이터(Big Data) 고객 분석을 통해서 단골 만들기에 집중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곳 관계자는 “올 하반기 경기 군포에 신물류센터가 건립되면 근거리 배송으로 물류시간 단축 및 모바일에서 주로 판매되는 소품종에 대한 대응이 수월해질 것”며 “향후 모바일 쇼핑 취급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올 1분기 5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신장했으며,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3200만을 달성했다.


현대홈쇼핑 및 롯데홈쇼핑도 다르지 않다. 현대홈쇼핑은 현대 H몰 모바일 전용 생방송 ‘쇼핑 라이브(SHOW핑 Live)’를 시작으로 모바일 취급고 확대에 나서고,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 오픈한 ‘롯데 ON’으로 온라인 채널 통합 로그인을 가능하게 해 고객 접근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2022년까지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점차 글로벌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