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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호판 인식으로 결제까지 한번에”
공도윤 기자
2019.06.07 10:01:00
서상재 핀테크스위치 대표 “암호화폐 실생활 접목 사례 늘려나갈 것”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모바일 간편결제가 일상화됐지만 여전히 주유소는 신용카드나 현금사용이 일반적이다. 주유를 위해 주유소를 방문하고, 주유가 완료됨을 확인해야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모바일로 대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암호화폐’가 쓰이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서비스 ‘페이엑스’를 출시한 블록체인 핀테크 회사 ‘핀테크스위치’는 리소스코인으로 간편 주유결제 서비스에 나선다.


서상재 페이엑스파운데이션·핀테크스위치 대표(사진)는 전자지불 서비스 업체 페이게이트 COO(최고운영책임자) 출신으로 암호화폐 개발과 금융 핀테크 플랫폼 서비스를 접목시켜 지난해 ‘페이엑스(PAYX)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페이엑스파운데이션은 블록체인 결제플랫폼 개발 자회사 ‘핀테크스위치’를 통해 암호화폐 지불결제 서비스인 ‘페이엑스’를 출시했다. 핀테크스위치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 개발, 마이닝워치 플랫폼 개발·유통, 블록체인 다목적 문화공간 크립토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멀티월렛 기능을 하는 디앱(Dapp) ‘페이엑스’는 여러 암호화폐(코인)을 보유하는 월렛(지갑) 기능은 물론, 특정 코인간 거래가 가능한 코인거래소, 대량 매매가 가능한 OTC 기능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개발과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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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페이엑스를 통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실생활 접목으로 점차 결제 서비스 적용 산업 범위를 넓히고자 한다. 주유결제는 첫 시범케이스다. 주유결제와 그에 동반하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유틸리티코인 리소스코인(RSC, Resource Coin)을 발행했다.


RSC는 에너지자원과 모빌리티를 접목한 프로젝트로 ‘주유소 입차차량의 자동차 번호판 인식-암호화폐 지갑- POS시스템’ 연계로 주유와 동시에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페이엑스 월렛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해당 솔루션이 접목된 주유소에 들어서면 카메라가 자동차번호판을 인식해 차량정보와 결제정보를 끌어온다. 휘발유와 경유를 구별해 주유가 이뤄지게 하고, POS와 디앱간 연결로 이용자가 지정한 암호화폐로 자동결제가 이뤄진다. 또 해당 솔루션이 설치된 주유소, 주차장, 톨게이트 이용과 차량유지를 위한 보험가입이나 차량정비에도 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서 대표는 “결제는 체크카드 결제와 비슷한 방식”이라며 “리소스코인 외에 다른 코인들도 주유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휴해 블록체인 공유 철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 대표는 “암호화폐를 악용해 다단계 판매나 투기를 일삼는 이들로 부정적 인식이 높지만, 암호화폐를 이용해 한층 편리해진 생활을 경험하면 인식이 나아 질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이용한 실생활 접목 사례를 늘리고,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비즈니스에 필요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송금, 이체, 소액결제 등 결제 비즈니스 범위를 넓혀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유결제 시스템은 서울 역삼동 개나리 주유소를 포함해 수도권 주유소 4곳에 설치됐다. 목표는 수도권,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주유소 약 10% 정도에 솔루션을 접목하는 것이다. 카메라 설치, 결제 기능 연계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해 주유소, POS(결제단말기)사와의 제휴를 늘리고 있다. 특히 차량정보 DB활용을 위해 교통안전공단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혼유 사고 방지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는 밸류로드와의 제휴도 마쳤다.


서 대표는 “카메라 설치, 혼유 방지 등에 주유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여러 사고 발생 위험에 대비해 보험 상품을 가입하는데, 페이엑스 시스템이 사고 예방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차량정보 DB를 활용하는 만큼 오는 9월 새로 도입되는 번호판 정보도 시스템에 반영했다. 국토교통부는 9월부터 신규·변경 등록 승용자동차(비사업용 및 대여사업용)의 번호판 등록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새로 도입되는 번호판은 현행 앞 숫자 2자리가 3자리로 변경되고, 페인트식 번호판과 함께 태극문양,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 야간 시인성을 갖춘 재귀 반사식 필름번호판을 추가한다.


서 대표는 “단순히 암호화폐를 결제에 이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유결제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의 차량운행패턴을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대표는 “주유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렛 사용자가 차량등록증 사본을 등록해야하는 만큼 고객신원확인(KYC)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거짓으로 주유 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실제 주유소에서 결제가 이뤄지는지 확인 가능한 보안시스템을 갖추었다”며 “각종 규제를 지키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는 자율주행차량 안전성 검사시스템 및 검사방법에 관한 등록을 마치고 블록체인을 이용한 차량관리·차량정보관리·차량정보활용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주유결제 서비스 외에도 암호화폐의 실생활 사용 사례를 늘리기 위한 작업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 핀테크스위치는 엠포리오 알마니, 마크제이콥스, 디젤 등의 패션 브랜드 시계를 제조하는 파슬(Fossil) 코리아와 제휴해 암호화폐 월렛 기능을 갖춘 ‘마이닝워치’를 출시했다. 출시 한달만에 7000대가 판매됐다.


서 대표는 “당초 연간 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다”며 “실제 생활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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