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채용비리 의혹 인사담당 올해초 승진
내부규정 어기고 만55세 넘은 직원에 보직 부여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채용비리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이재광 HUG 사장이 당시 인사담당 직원들을 올해 초 승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주택도시연구원 박모 연구협력팀장을 다른 부서로 발령 내고 외부 공모를 통해 이모씨를 후임 팀장으로 임명했다. 이모 팀장은 이 사장의 해외출장 스케줄을 짜는 등 국제협력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에는 이 사장과 이 팀장, 곽모 처장 등 간부급 직원 3명이 카자흐스탄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팀장을 채용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HUG의 면접은 외부위원 2~3명과 인사처장 및 내부임원 등 4명으로 이뤄진다”며 “당시 인사처장이 지난 3월 임원으로, 인사팀장은 비서실장으로 승진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 사장과 같은 1962년생으로 함께 한국투자증권에서 근무했다. 이 사장이 2008년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상무로 근무한 뒤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는 고문으로 재직했다. 이 팀장은 2002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한국투자증권 국제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사장이 근무한 시기(2008~2010년)가 이 팀장과 겹친다.


문제는 이 팀장이 만 55세가 넘었다는 점이다. HUG의 실장과 처장, 팀장 등 보직을 맡은 직원들은 내부 규정상 만 55세가 되면 평사원으로 돌아간다. 보직을 반납하고 전문위원이 된 뒤 만 60세가 되면 퇴직한다. 만 55세가 넘은 직원들이 간혹 들어오긴 하지만 모두 전문위원으로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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