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리포트] 김익래의 다우키움 밑그림 ‘다반테크’
다우데이타·다반테크 매각대금으로 다우데이타 재매입…‘다우데이타’ 지배력 강화

다우키움그룹의 모태는 다우기술이다. 하지만 ‘김익래→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는 다반테크를 통해 완성됐다. 김익래 다우그룹 회장은 다우데이타시스템 지분을 다우기술에 팔고, 뒤이어 다우기술 지분을 다반테크에 처분하면서 추가 비용없이 다우데이터의 지배력을 강화했다.



1986년 설립된 다우기술은 1992년 다우데이타시스템, 1997년 다반테크를 잇따라 세웠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시스템과 다우기술의 최대주주를 겸했다. 2001년까지만 해도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는 ‘김익래→다우데이타시스템·다우기술’에 ‘다우기술다우데이타시스템·다반테크’ 등이 결합된 형태였다. 김 회장의 지배력도 확고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시스템 지분 20.6%(2001년 12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다우기술 지분은 14.6%에 그쳤다.



2002년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시스템 보유지분 전량(458만주, 지분율 20.63%)을 62억8417만원(1주당 1370원)에 다우기술에 처분했다. 같은해 다반테크는 인수합병(M&A) 위협 방어 명분으로 다우기술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2004년 1월 김 회장은 보유 중이던 다우기술 지분 450만주를 110억2500만원(1주당 2450원)에 다반테크에 넘겼다. 이로 인해 다우기술의 최대주주가 다반테크로 변경됐다.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가 ‘다우기술다우데이타시스템’, ‘다반테크→다우기술’로 바뀐 순간이다.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되고, 다우데이타시스템이 다반테크 지분을 취득하면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되는 구조였다. 실제로 2004년부터 다우데이타시스템은 다반테크 지분을 늘리기 시작했고, 2006년 8월22일 다우데이타시스템은 다반테크 지분 623만주를 취득해 지분율을 88.9%로 늘렸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이 다반테크를 인수한 직후인 2006년 8월25일 김 회장은 다우기술로부터 다우데이타시스템 1100만주를 163억8000만원(주당 1490원)에 매입했다.


다반테크는 2007년 다우데이타시스템에 흡수합병돼 소멸됐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의 다반테크 출자와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시스템 지분 취득으로 ‘김익래→다우데이타시스템→다우기술’의 밑그림이 완성된 셈이다. 김 회장은 2002년 다우데이타시스템 처분대금(약 63억원)과 2004년 다우기술 처분대금(110억원)으로 비용문제를 해결했다. 동시에 지배회사인 다우데이타(2007년 상호변경)에 대한 김 회장의 지분율은 43.8%(2007년 12월말 기준)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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