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한진칼의 주가가 하향세다. 미래에셋대우가 한진칼의 백기사 용어보기 역할에 나서면서, KCGI의 한진칼 지분 확보에 다소 제동이 걸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진칼의 주가는 12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2.49% 떨어진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을 표방으로 한 사모펀드 KCGI는 특수목적법인 그레이스홀딩스 등을 통해 한진칼 지분 14.98%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미래에셋대우(400억원)와 KB증권(100억원)에서 대출을 받은 상황이다. 차입자금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KCGI의 담보대출 200억원에 대해 만기 연장 없이 전액 상환을 요구했다. 다음달 22일 도래하는 담보대출 200억원 역시 상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상환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추가적인 지분 확보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