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LG CNS 지분 매각 결정
일감 몰아주기 규제 회피 목적, 지분 35% 이상 처분해야


LG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LG그룹은 지주회사인 ㈜LG가 보유하고 있는 LG CNS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JP모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LGLGCNS 지분 85% 중에서 35% 이상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LG그룹은 약 1조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의 CNS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2018년 8월 사익편취 규제 대상 총수일가 지분 기준을 상장·비상장사 모두 20%로 일원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계열사와 그 계열사가 지분을 50% 넘게 소유한 자회사가 규제 대상이다. 다만 단순히 총수일가 지분이 높다고 해서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 계열사나 자회사의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 이상이고 비중이 14% 이상이어야 공정위의 불공정 거래 조사를 받는다.


LG그룹의 총수일가는 ㈜LG의 지분 46.6%를 갖고 있으며, ㈜LG는 LG CNS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즉, 일감 몰아주기 규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LG가 보유하고 있는 LG CNS의 지분 35%% 이상을 팔아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부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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