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브랜드 수입 4억원…태영건설 ‘0원’
SBS콘텐츠허브 등 관계사 매출 줄어 로열티 동반 감소

SBS가 지난해 벌어들인 상표권 로열티(royalty)가 관계회사들의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했다. 반면 SBS의 지주사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대주주인 태영건설은 상표권 로열티 수입이 전혀 없어 대조를 이뤘다.



SBS는 SBS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들로부터 지난 2016년부터 연간 상표권 로열티를 받고 있다. 상표권 로열티 산정방식은 지난 2년간 각 회사 연간 총 매출액의 0.1%로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SBS는 지난해 상표권 로열티로 4억1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SBS플러스가 2억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SBS콘텐츠허브 1억7800만원, SBS아이앤엠 1700만원, SBS바이아컴 800만원 순이다. 이중 SBS아이앤엠은 2017년 SBS콘텐츠허브로부터 물적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상표권 로열티를 지급했다.


지난해 상표권 로열티는 2017년(5억400만원)과 비교하면 18% 줄어든 것이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상표권 로열티 지급 액수가 가장 많은 SBS콘텐츠허브의 로얄티 지급액이 전년대비 8000만원이나 줄었다. 이는 2016년 각각 3900만원과 5000만원의 로열티를 냈던 SBS스포츠와 SBS골프가 2017년 SBS콘텐츠허브로 합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소 폭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SBS콘텐츠허브의 매출액은 2016년 257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1980억원, 지난해 1598억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SBS의 매출액(7732억원)에서 차지하는 상표권 로열티 수입 비중은 0.05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0.065%) 대비 0.01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한편 태영건설은 그룹 내 부분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07년 SBS는 지주사 SBS미디어홀딩스와 사업회사 SBS로 분할했다. SBS미디어홀딩스는 SBS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SBS바이아컴, 스마트미디어렙 등 방송·컨텐츠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SBS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속한다. 반면 태영건설은 블루원, 티에스케이워터, 태영인더스트리 등 지주사 체제 밖에 있는 건설기업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그룹 전체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태영건설이 대표회사이긴 하지만 SBS미디어홀딩스라는 그룹 내 회사가 부분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갖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정위가 지정한 총수일가가 최대주주인 기업집단 중 태영건설과 동일한 사례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BS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SBS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에게 상표권 로열티 지급 계약을 체결해 사용료를 받고 있다”며 “SBS콘텐츠허브, SBS바이아컴, SBS플러스, SBS아이앤엠 등에 SBS 브랜드를 사용한 수수료를 수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사업을 통해 SBS에 지급하는 매출과는 별도로 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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