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린 백트(Bakkt)가 오는 7월22일 비트코인 선물거래 베타테스트 서비스를 실시한다.

백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이 모여 만든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다. 지난해 8월 설립 공표 이후 SEC 등 미국 당국의 사업 승인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만기일이 되면 현금으로 정산했던 기존 비트코인 선물거래와 달리, 백트는 실제 비트코인으로 정산하는 실물인수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담 화이트 백트 최고운영자(COO)는 백트 블로그를 통해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베타테스트는 오는 7월22일 미국 거래사이트 ICE퓨처스U.S에서 실시되고 ICE클리어U.S(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 클리어링하우스)를 통해 청산될 예정”이라며 “백트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어링하우스는 상품거래업무 중에서 위탁증거금의 예탁, 모든 차액계정의 수불 등 청산 업무를 행하는 회사를 말한다.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던 백트가 오늘날까지 미뤄진 이유는 비트코인 클리어링하우스에 대한 CFTC의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담 화이트 COO의 글에 따르면 백트는 ICE퓨처스U.S를 통한 비트코인 청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백트는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 중 이용자를 대상으로 백트가 개발한 수탁모델과 트레이딩의 피드백을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백트는 일간, 월간 기준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정식 서비스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아담 화이트 COO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한 기반과 불확실한 규제로 인해 기관이 이 시장에 참여하기에는 많은 제약을 받는 상황”이라며 “백트는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