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은 러시아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에 자사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아스노바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아스노바 그룹은 팍스넷이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팍스체인의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팍스체인은 함수형 언어인 오캐믈(OCaml)로 만들어져 스마트 컨트랙트의 안정성을 높였다. 보안과 처리속도 면에서 스마트시티의 핵심인 사물인터넷 (IoT)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노바그룹은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모스크바 물리대학교와 함께 첨단 기술 스타트업기업에게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팍스넷은 아스노바그룹과 함께 ‘한러 기술화 기금’을 조성해 러시아 기업의 코스닥시장 진출과 상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 혁신기술 보유기업과 한국 벤처기업 간의 협력사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아스노바그룹의 알렉산드르 루쉬예프 회장은 “러시아의 첨단기술과 한국의 상용화 기술을 합치면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한러 합작회사가 생산한 제품이 러시아, 체코, 독일 등 아스노바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평원 팍스넷 대표는 “스마트시티에서 팍스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이번 협약이 한·러의 모범적인 경제 협력 모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