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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신흥 재벌’ SM 지배구조 개편 몰두
이상균 기자
2019.05.31 08:30:00
순환출자 7개 남아…일감 몰아주기 규제 걸림돌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SM은 다수의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자산 10조원을 넘볼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반대급부로 내부의 산적한 과제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순환출자다. 한때 200개에 육박하는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사익편취 규제, 즉 일감 몰아주기 대상회사가 비교적 많다는 점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다행스럽게도 SM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SM, 계열사 변동 잦아


2017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SM을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할 당시, SM의 지배구조는 한눈에 봐도 파악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순환출자 고리만 무려 185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 기업집단 중 지배구조가 가장 복잡하다는 롯데의 순환출자 고리(67개)를 능가하는 규모다. SM과 롯데를 제외하면 순환출자 고리가 10개가 넘는 기업집단은 전혀 없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려를 나타낼 정도였다.


그 뒤 1년간, SM은 순환출자 고리를 162개(87.6%) 해소해 23개로 줄였다. 우선 2017년 12월 경남모직과 SM하이플러스가 보유한 티케이케미칼 주식을 처분해 50개를 없앴다. 동시에 우방이 보유한 SM하이플러스 주식도 매각해 28개 고리를 해소했다.


해를 넘겨 2018년 3월에는 대한상선이 보유한 신광 주식을 처분하면서 80개 고리를 제거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SM상선이 보유한 SM하이플러스 주식을 처분해 5개 고리를 해소했다. 최근에도 순환출자 고리 해소가 이어지고 있다. 16개를 제거해 현재 남은 순환출자 고리는 7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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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SM은 순환출자 고리를 가장 많이 해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환출자 고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이라며 “꾸준히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SM은 순환출자 고리만 복잡한 것이 아니다. M&A를 통해 급성장하다 보니 계열사 변동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에만 남선홀딩스와 케이알티산업 등 4개사를 새롭게 설립했고 동강시스템과 삼환기업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 10개사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동시에 대림종합건설, 대원건설산업, 동아에이스홀딩스 등 5개사를 흡수합병 시키는 등 10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2017년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기업, 서남바이오에너지, 한일개발 등 5개사에 지분투자하고 성우종합건설더블유, 동아에이스홀딩스 등 2개사를 설립하는 등 총 10개사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반면 경남모직컬렉션, 성우종합건설, SM상선을 흡수합병하는 등 6개사가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4개사를 추가하면서 SM의 계열사 숫자는 65개가 됐다.


◆사익편취규제 사각지대 5개사 추가 예정


SM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는 적극적인 반면, 일감 몰아주기 해결에는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18년 기준, SM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포함되는 계열사는 경남티앤디, 델라노체, 라도, 삼라, 삼라마이다스, 신광 등 12개사에 달한다. 국내 기업집단 중 5번째로 많은 규모다. 2017년과 비교해도 1개사가 줄어드는데 그쳤다.



여기에 공정위가 국회에 발의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더욱 강화된다. 현행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총수일가 지분이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인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개정안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대상을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 총수일가 지분 20%로 강화했다. 공정위에는 이를 사익편취 규제 사각지대 회사라고 부른다.


SM도 예외가 아니다. 우방산업, SM케미칼, 하이플러스카드, 신광하이메탈, 메디원 등 5개 계열사가 사익편취 규제 사각지대에 포함된다. 기존 규제 대상까지 합치면 17개사에 달한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의 칼날을 우려한 대형 기업집단들은 사익편취 규제 사각지대에 포함된 회사들의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며 “내년에 상호출자총액제한 대상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SM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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