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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차원 전폭 지원···기술력 선도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2019.06.18 10:45:48
①시장 점유율65% 차지···BYD, 선도업체 부상
[편집자주] 미래 친환경차 개발이 한창이다. 대기오염에 주원인인 자동차 배기가스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 수소차 등이 대안아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차종은 전기차다. 중국이 기술력과 보급력 등에서 가장 앞서있다. 일본은 연료와 전기를 함께 이용하는 하이브리드차량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순수전기차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중국과 일본의 전기차 개발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기차 개발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중국은 전기차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 대기오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한 덕택이다. 인구에 비례하지는 않지만 보급력도 높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59만대다. 이 가운데 104만대가 중국에서 팔렸다. 전기차시장의 약 65%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4%다. 이는 2.1%에 머문 미국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장려정책과 맞물려 가솔린 자동차 대비 연료 효율성이 높은 전기자동차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중국 전기자동차 침투율은 9.3%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전기자동차 수요도 중국이 압도적이다.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5.6%에서 지난해 70%까지 팽창했다.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2013년부터 고속성장을 했는데 환경문제에 고민이 많았던 중국은 2014년 ‘제조업2025플랜’을 통해 전기차 개발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우리나라의 산업통상자원부 격인 중국 공신부가 발표한 전기자동차 로드맵(구상도)의 골자는 2020년까지 중국 현지 브랜드의 전기자동차 판매량 200만대 돌파, 시장점유율 70% 달성, 세계적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기자동차 육성을 위해 주차비, 통행료 감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건설 등 각종 장려정책도 병행하면서 전기자동차시장을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기차의 생산·판매 장려를 위해 보조금 지원 등 약 588억달러(한화 약 67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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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정책을 통해 전기차산업을 고속성장시킨 중국정부는 최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시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한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팽창보다 세계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중국은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6월25일 이후 폐지할 방침이다. 지방정부로부터 제공되던 보조금이 폐지되면 중국 전기차 보조금 지원액은 최대 절반까지 줄어들게 된다. 내년 이후에는 보조금 정책이 종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의 본격 감소를 앞두고 일시적인 판매량 둔화가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정책 과도기 기간 동안 중국 순수전기차에 대한 선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 보조금 추가 감소 정책이 실행됐을 때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6월 전월 대비 34% 감소했지만 곧바로 7월에 전월 대비 6% 증가하며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전기차는 구매 시 보조금 외에 전기세에 부과되는 세금이 가솔린에 부과되는 세금보다 크게 낮아 운행비용이 내연기관차 보다 낮다. 중국시장에서 내연기관차의 수요는 15% 이상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전기차는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는 전기자동차 보급률 확대에 기반해 내년까지 50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충전설비도 확보할 예정이다. 일부 특화 지역에 편중돼 있는 충전인프라 설립에 대한 지원도 전국 도시로 확대하고, 충전시설에 대한 기준의 규범화에도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도 중국업체다. 선전에 본사를 둔 비와이디(BYD)가 그 주인공이다. 즉,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인 동시에 전기차 판매 선도기업을 둔 국가인 것이다. BYD는 전 세계에 33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공장들을 통해 전기차와 함께 전기차배터리 등을 양산하고 있다. BYD가 지난해까지 50여개국에서 판매한 전기차 수는 약 45만대다. 정부의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 속에 다른 국가의 업체들보다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영향이다.


중국이 전기차 분야에서 앞서 있는 데에는 공유차량의 확산도 한몫하고 있다. 중국에서 공유차량의 3분의 1은 전기차다. 특히 중국의 공유차량 시장점유율(M/S) 93%를 차지하고 있는 현지기업 디디추싱은 내년에 전기차 100만대, 2028년에 1000만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너럴모터스(GM), VW, BAIC 등 20개 해외완성차업체와 전기차 공급 제휴(Alliance)를 체결했다.


한편 중국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도 집중투자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려정책 속에 2015년 120억위안이었던 2차 전지 설비투자는 2020년 460억위안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과거 미디어산업에서 비디오를 건너 바로 DVD로 넘어가면서 단숨에 산업단계를 뛰어넘은 이력이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일본과 미국이 이미 기술력과 M/S를 선점하고 있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보다 순수전기차(EV) 배터리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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