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하이브리드 집중하는 일본, 순수EV 전환 속도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2019.06.19 09:37:18
②글로벌 시장점유율 75%…본격적 라인업 구축
[편집자주] 미래 친환경차 개발이 한창이다. 대기오염에 주원인인 자동차 배기가스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 수소차 등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차종은 전기차다. 중국이 기술력과 보급력 등에서 가장 앞서있다. 일본은 연료와 전기를 함께 이용하는 하이브리드차량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순수전기차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중국과 일본의 전기차 개발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기차 개발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일본의 전기차(EV)시장은 하이브리드차(HEV)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전기모터로만 달리는 순수전기차가 아닌 전기배터리와 내연기관이 혼합된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전 세계시장에 양산 모델을 선보여 왔다. 한국과 중국보다 앞선 기술이 바탕이 됐다.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자동차가 그 중심에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1997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 모델인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이 차량의 누적 판매대수는 약 1300만대이다.


일본은 하이브리드차량에서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췄지만 순수전기차 분야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도요타는 1983년 자체 순수전기차를 개발했지만 2012년 소형전기차 ‘eQ’를 마지막으로 양산한 차가 없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이 순수전기차(배터리전기차·BEV)로 전환하면서 기존 하이브리드차에서 순수전기차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 중이다. 배터리전기차의 수요가 하이브리드차를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는 순수전기차 분야의 경쟁력에서 더 이상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more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판매량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전 세계 자동차판매량 9400만대 중 전기차 비중은 80만대였지만 지난해에는 9700만대 중 159만대를 기록했다.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수요 1억2000만대 가운데 전기차가 34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에는 전기차가 신차 판매량의 55%를 차지하고, 전 세계 자동차 5억5900만대 중 33%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안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2020년 이후 각국 규제안의 단계별 실행과 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 증가, 전기차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2022년 이후에는 결국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밀어내고 자동차시장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자동차는 시장이 전기차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파나소닉 등 타사와 제휴를 맺고 뒤쳐진 전기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도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량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관련 기술특허 약 2만3740건을 무상 개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여기에는 모터, 전력변환기, 시스템제어장치 등의 기술이 포함된다. 도요타자동차는 2030년말까지 이러한 특허기술을 경쟁업체들과 공유할 방침이다. 자사의 하이브리드차 기술을 이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회사에 무상으로 기술을 쓸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차와 배터리전기차의 부품 공유비중은 70%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요타자동차가 관련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나선 데에는 다양한 의도가 깔려있다. 하이브리드차량의 수요가 줄어드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관련 매출의 급감을 피하고, 동시에 전기차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으로 판단된다.


유럽과 중국 등 각국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은 차량 1km 주행당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현행 130g에서 2021년 95g 이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2025년에는 81g, 2030년에는 59g까지 강화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202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를 신차 판매의 2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도요타자동차는 내년에 순수전기차(BEV)를 중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8년 만에 새로운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는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혼다는 중국 광저우시에 연산 17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광치혼다 4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시장용 소형·준준형 전기차 5~6개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광치혼다 4공장이 완공되면 혼다의 중국 생산능력은 125만대에서 142만대로 확대된다. 혼다는 또 2025년까지 유럽 판매차의 3분의2를 전기동력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순수전기차 실피(Sylphy)를 현지 생산해 출시했던 닛산은 올해와 2025년 중국에서 신흥국 전략용 순수전기차(BEV) 모델 19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10~12종, 2024년부터 2025년까지 7~9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전기차에 막대한 자금도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투자계획은 약 243억달러(한화 약 28조8000억원)이다. 이는 독일(1390억달러)과 중국(570억달러), 미국(390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이다. 한국(200억달러)과 비교할 때 5조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한편 일본은 대기업의 선행투자와 다양한 형태의 협력체도 구성하고 있다. 일본의 완성차업체 3곳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폭넓은 전기차종과 기술 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 이 전기차 합작법인(EV. C.A. Sprit)은 도요타가 95%, 마즈다와 덴소가 각각 5%씩 출자해 설립됐으며, 각사에서 전임 엔지니어가 파견돼 공동 개발에 나서는 구조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