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미디어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 분석 능력"
이은영 아샤그룹 대표 "온·오프라인으로 통합 마케팅 영역으로 확대될 것"

"미디어커머스 기업은 마케팅 잘하고 영상만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본질은 데이터 수집과 활용 능력에 있습니다."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 팍스넷뉴스 유통 포럼’에서 이은영 아샤그룹(ACHATS GROUP) 대표(사진)는 미디어커머스 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오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미디어커머스 사업은 전 과정은 데이터에 기반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미디어커머스란 소비자 수요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기획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영상 마케팅, 유통을 진행하는 산업을 말한다. 아샤그룹은 온라인 고객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상품을 직접 기획·홍보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이은영 대표는 "미디어커머스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 효과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를 잘 분석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많은 미디어커머스 기업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디어커머스 기업들은 자신들이 온라인에서 취급했던 제품 중 인기 제품을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협력해 판매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최근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자체 브랜드인 '바디럽(BODYLUV)'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미디어커머스 기업들이 다른 업계와 비교해 높은 광고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광고수익률(ROAS) 지표에 대해 주목했다. 예를 들어 광고주가 광고비 1억원을 투입했을 때 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면 ROAS 800%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미디어커머스 기업들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ROAS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순간적으로 800%에서 1000%의 ROAS 기록할 때가 있는 데 이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 대표는 미디어커머스의 태동과 발전 과정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미디어커머스의 초기 모델로 평가되는 다중 채널네트워크(MCN) 업계에서부터 경력을 쌓으며 시장의 성장기를 지켜본 전문가다. 


이 대표는 "미디어커머스는 MCN 사업에 커머스가 결합하면서 등장한 산업"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콘텐츠만 제작했던 MCN들이 직접 제품 기획, 유통, 판매에 나서면서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미디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벤처투자 자금이 미디어커머스 산업으로 몰리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파이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수백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으며 아샤그룹도 최근 벤처캐피탈과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7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에이피알도 200억원 안팎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몇몇 미디어커머스 기업들이 대기업으로부터 인수·합병(M&A)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 대표는 "미디어커머스 시장은 현재 옥석 가리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온·오프라인으로 통합 마케팅 영역으로 사업 범위가 확장되는 동시에 본질에 충실한 미디어커머스 기업들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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