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전환기 맞은 유통산업…정부 규제 완화돼야 '활성화'
활성화 위해 급변하는 소비자 니즈 파악도 중요


정부가 대형마트에 이어 복합쇼핑몰까지 의무휴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채널의 휴일규제가 오히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아울러 유통·식음료 기업들이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디어커머스와 신남방지역의 경우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팍스넷뉴스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저성장 시대 유통산업 대응전략’을 주제로 유통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상장기업 임·직원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 및 자본시장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호(사진) 팍스넷뉴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인구구조 및 소비패턴 변화로 국내 유통·식음료 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규제 개혁을 외치지만 현실 반영과 대안 마련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 유통업체들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기업 경영과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발제는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이은영 아샤그룹 대표,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첫번째 세션은 조춘한 교수가 ‘저성장 탈출을 위한 유통업 공생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대형마트 휴일규제로 인해 50억원 이상 대형마트의 점포수가 증가한 반면 5억원 미만 자영업자 점포수는 감소했다”며 소비자들은 대형마트가 의무휴업하면 다른 지역 점포를 이용해 상권 방문율이 낮아져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어 “4차 산업의 기술융합과 규제 강화 등 유통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제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시대가 끝난 만큼 유통회사들이 직접 진출을 모색해야 하고 제조사들은 유통회사와 협업해 시장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영 대표는 두번째 세션을 맡아 ‘미디어커머스 시장 생존전략’을 주제로 데이터 기반의 광고, 마케팅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이 대표는 “미디어커머스는 일반적으로 마케팅을 잘하고, 영상을 잘 만드는 회사라는 편견을 가지지만 철저히 데이터로 움직인다”며 “물류를 담당하는 직원이 광고비용 대비 매출(ROAS) 분석을 통해 물류량과 광고 집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미디어커머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소비자들이 SNS를 믿지 않는 현상이 최근 나타나기 시작했고, 대형 유통업체까지 미디어커머스를 접목해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동적으로 진행했던 홍보, 마케팅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으로 철저히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야 급변하는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은 정재완 선임연구원이 ‘포스트 차이나 신남방지역(ASEAN)’ 특징과 진출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정 박사는 “동남아 지역의 진출 및 투자를 염두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현지의 문화와 종교, 국민성,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직접 체험한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동남아 지역 역시 온라인과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소비의 99%는 전통시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또 “동남아 10개 국가의 소비는 도시에서 대부분 이뤄지며,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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