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SSG페이가 K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이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결제 플랫폼에 참여한다.  

하나은행은 20일 신세계아이앤씨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에 SSG페이가 공식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GLN은 전세계 14개국 총 57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Global Payment Hub) 플랫폼으로 지난 4월 출시됐다. GLN은 승인된 노드만 참여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부터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으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해 지난 4월 전자결제서비스 GLN을 출시했다. 

GLN은 전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국경의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결제, ATM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다. 

별도의 GLN 앱 설치나 가입 없이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 앱 또는 제휴사 자체 앱을 통해 GL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전절차 없이 편리한 선불 및 직불자금 결제가 가능한 높은 확장성과 편리성을 제공한다.

앞으로 SSG페이 이용 고객은 SSG페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GLN을 통해 더 많은 국가의 온·오프라인 상 결제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해외 손님들이 국내 방문 시 SSG페이 가맹점에서 GLN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글로벌 전자결제서비스 시장에서 다시 한번 KEB하나은행의 입지를 다지고 SSG페이 손님들께도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KEB하나은행은 디지털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창출을 위한 사업영역 확장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4월 대만에서 첫 GLN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여 대만 최대 면세점 에버리치(Everrich), 전통 야시장, 자판기 등에서 스마트폰 ‘하나멤버스’앱을 통한 현지 바코드 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난 5월에는 태국 쇼핑몰, 관광지, 야시장 등 약 3백만 가맹점에서도 ‘하나멤버스’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또 금년 내 GLN 기반 서비스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들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