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투어
확장성 ‘핵심’ 학교·지역 곳곳에 블록체인 접목
세종텔레콤② 학사정보시스템-지역화폐발행-선박물류 데이터관리로 영역 확대
[편집자주] 비트코인 등장에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거래 신뢰도를 높이고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누구나 접근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은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허가 받은 사용자만 접근가능하도록 중앙기관에서 통제하는 방식이다. 탈중앙화라는 이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업의 니즈에 맞게 적용가능한 기업형 블록체인라는 점에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상용화에 한발 앞서나간 기업들을 만나봤다. 


<세종텔레콤 1편 "블록체인, 글로벌 노드 확보 통신사 강점"에서 계속>

확장성과 보안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세종텔레콤은 이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로 학사정보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학사정보시스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업은 세종텔레콤이 주관, 이화여자대학교, 그로비스인포텍이 함께한다. 세종텔레콤은 블루브릭을 이용해 DB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고 PoA(Proof of Authority) 합의 알고리즘으로 학사정보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한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본부장은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용자는 학사정보제공기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제출기관에 정보를 보낼 수 있다”며 “나아가 세종텔레콤은 기존 정규 대학교육과정에 대한 재학·졸업·성적 증명서 뿐만 아니라 자격증, 교육이수, 온라인 교육수강 등에 따른 외부 교육 이력까지 조회, 증명,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화폐 발행과 본사 건물내에서 사용 가능한 코인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코인 지갑(월렛)을 통해 지역화폐가 오고가고, 특정 목적에 따라 사용처를 제한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형 지역화폐는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동국대, 고려대와 함께 진정한 의미의 블록체인 지역화폐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대와는 선박물류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냉동선박의 경우 온도가 잘 유지되고 선박 운항과 관련된 데이터들이 제대로 통제·관리 되어야 하는만큼, 컨테이너에 붙어있는 50여가지 사물인터넷(Iot)센서의 기록을 보관하고 데이터가 위변조되는 것을 막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박 본부장은  “블록체인 3.0시대에는 상용화 잘하는 회사가 살아남을 것”이라며 상용화 가능한 현실적 대안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종텔레콤은 서울 상일동 본사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SCT코인을 발행해 직원들이 시범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어느정도 기술·비즈니스 성숙도가 올라가면 결제, 송금, 환전과 부동산·미술품 등의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파이낸스(금융) 플랫폼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STO(증권형토큰공개)도 고려하고 있다"며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를 통해 실현되는 STO는 금융분야의 새로운 혁신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세로운 먹거리 찾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존 통신사업 외에 커머스 분야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동영상 위주의 커머스 사업을 계획 중으로 자체 촬영 스튜디오, 물류창고 확보, 멤버십 운영 등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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