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2022년 상반기 IPO…'목표 밸류 3조원'
⑤2021년 순이익 1043억원 기대…상장 시 PER 배수 30배 적용 전망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내걸고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섰다. 성공적인 신사업 추진과 수익모델 확보에 속도를 높여 상장 때까지 회사 가치 증대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부동산 플랫폼 시장 석권을 위해 다양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은 최근 1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2021년 실적을 토대로 2022년 상반기 IPO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직방은 IPO 시 최대 3조원의 시가총액을 염두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가 현실화된다면 재무적투자자(FI)들은 원금을 최소 4배에서 최대 200배가량으로 불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은 현재 약 29곳 FI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9년 연이어 외부 투자를 유치한 결과다. 기업가치가 150억원 내외였던 2014년 전에 주주로 참여한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캡스톤파트너스와 외국 자본인 알토스벤처스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두 벤처캐피탈은 앞으로 직방이 성공적으로 IPO를 진행할 경우 투자 원금 대비 200배가량 회수 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5년 초 1100억원 가치로 투자해 아직 지분을 보유한 곳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이다. 계산상으로 약 30배 수준 이익이 가능하다. 

2015년 말에는 골드만삭스PIA가 약 2000억원 가치로 35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펄어비스캐피탈, 아이파트너스, 부산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1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서는 약 7150억원 수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직방이 IPO 때 예상 비교군(Peer Group)으로 선정한 기업은 상장 기업 중 중개수수료와 인터넷 광고 대행 사업, 정보 광고 플랫폼 기업들 위주였다. 국내 기업은 사람인에이치알, KG이니시스, 이엠넷, 하나투어, 다나와 등이다. 해외는 미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질로우그룹(Zillow Group), 일본 핀테크기업 GA테크놀로지스(GA technologies), 호주 부동산 플랫폼 REA그룹(REA Group), 일본 가격비교 사이트 가카쿠닷컴(Kakaku.com, Inc.), 영국 부동산 플랫폼 라이트무브(Rightmove Plc) 등이다. 

직방은 2022년 상장시 시장에서 앞선 비교군과 유사한 사업 모델, 기업 체질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적용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30배로 산정할 계획이다. PER 30배는 비교군에 속한 국내외 업체들 평균 PER인 47.57배, 40.2배의 평균인 43.8배에 근거했다. 여기에 비상장 기업 리스크를 고려해 할인율 30%를 적용한 수치다. 회사 측이 제시한 로드맵대로라면 직방은 2021년 1043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PER 30배를 기준으로 추산한 직방 시가총액은 최대 3조 13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플랫폼 시장 선도자 격인 미국 질로우그룹에 적용한 밸류에이션(시가총액) 잣대를 들이댈 경우 그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질로우는 현재 미국 나스닥에서 시가총액 약 10조원을 형성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직방과 같은 부동산 플랫폼 사업은 부동산 시장 성장과 전월세 임대 수요 크기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1위 종합 부동산 플랫폼이라는 상징성을 인정받고 다양한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다면 향후 IPO 과정에서 3조원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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