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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비트코인 몸값…안전자산으로 진화 중
공도윤 기자
2019.06.27 11:17:39
위험자산→ 대체자산 인식변화로 자산평가 시각 달라져
비트코인 추이.JPG 101.03 KB

비트코인 가격이 1600만원을 넘었다. 천만원대에 안착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고 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금융시장 내에서의 비트코인의 위치와 2019년의 위치가 매우 다르다”며 “2017년은 연준의 금리인상 국면에도 불구하고 시장전반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유지돼 시중 유동자금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흘러간 반면, 2019년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기업이익 기대감 감소, 시중금리 하락으로 주식이나 채권보다 보다 안전한 대체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투자업계는 비트코인의 상승하락 흐름을 보며 여전히 ‘위험자산’이라는 입장인 반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 금을 대체하는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안전자산으로 보는 이들은 미중 무역분쟁 등 정국 리스크가 발생할 때 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중간에 놓여있다”며 “최근 미중무역분쟁 사례를 보면 투자자들은 달러와 위안화 중 어느 화폐를 보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위안화 보유 리스크보다는 비트코인 투자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개정 반대시위에서도 홍콩자산가들이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이동시켜 비트코인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분석이 있다.
으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위기에 강했다”며 “키프로스 사태,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북한의 핵실험, 무역전쟁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대체투자.JPG 52.01 KB
정세가 불안한 브라질,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물가 상승, 법정화폐 가치 급락에 미국발 금리인상이 겹치며 자산가들이 안전자산인 금, 달러, 부동산 외에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중섭 센터장은 “가치보존형 자산인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며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에 대해 위험 회피기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접근성이나 보유 측면에서 여타 대체자산 대비 높은 효용을 제공해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반면 송승연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가격은 펀더멘털보다 센티멘트(투자심리)에 보다 의존한다”며 “ECB나 영란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위험자산’으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전자산이냐 위험자산이냐는 논쟁은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대체자산으로 비트코인에 접근하는 움직임은 점점 활발해지는 추세다. ARK인베스트먼트는 자산군간 상관관계가 낮으면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에 투자했다.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가 중 22%가 고유의 디지털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40%는 향후 5년간 디지털자산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46%는 암호화폐는 다른 자산과 낮은 상관관계가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관련 투자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적격 투자자 대상으로 비트코인 뮤추얼펀드를 출시, 일본도 암호화폐 투자 뮤추얼 펀드를 출시했다.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직접적인 원인은 찾을수 없지만, 호재가 될만한 이벤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긍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를 발행하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에 코인지갑을 탑재하면서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도 암호화폐 시장에 가세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높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도 법적으로 암호화폐의 자산가치를 인정하고 합법적으로 거래시장을 허용하는 것, 암호화폐 선물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7월 선물상품 출시와 베타테스트를 준비하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대부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이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암호화폐 투자의 장애요인으로 지목되었던 불명확한 규제와 변동성, 제한된 트랙 기록, 자산으로서 기본 부족 등의 부족요소를 점차 해소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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