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CJ헬로·5G 투자 실탄 장전
투자수요 몰려 회사채 1조원으로 증액 발행


LG유플러스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성공적으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기존 5000억원이었던 발행금액을 9900억원까지 확대하면서 CJ헬로·5G 투자 실탄을 장전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9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트랜치는 3·5·7·10·15년물로 5개로 나눠 각각 5100억원, 2800억원, 500억원, 1000억원, 500억원을 배정했다. 이자율은 1.8~1.9%대 사이에서 정해졌다.

LG유플러스의 높은 신용등급과 CJ헬로, 5G 투자 이후 기대감이 수요예측 흥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은 AA급으로 신용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LG유플러스의 신용평가를 맡은 나이스신용평가는 "CJ헬로 인수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유료방송시장 내 사업기반 강화, 중장기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요예측 결과 5000억원 회사채 모집에 1조8800억원이 몰렸다.

LG유플러스가 이번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이유는 투자규모 확대 영향이 크다. 중점을 둔 투자는 CJ헬로 인수와 5G분야다. 지난 2월 CJ헬로 주식 50%+1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인수대금은 총 8000억원으로, 최종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변경 승인 등을 확정해야 가능하다. 

5G 주파수 대금 납입과 LTE 잔금도 남아있어 연간 2300억원을 주파수 사용금액으로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해 6월 주파수 경매에서 LG유플러스는 1조167억원을 낙찰 받았다. 낙찰과 동시에 2542억원을 지불했고 나머지는 연 918억원씩 5년 분납해 4590억원을 지불하고 이후 579억원씩 2892억원을 분납할 예정이다. 연간 918억원에 LTE 잔금까지 합하면 약 2300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2022년 LTE 잔금 지급 기간이 끝나면 주파수 대금은 1000억원대로 줄어든다.

5G 기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5G 전용 콘텐츠 확보를 위해 증강현실(AR) 스튜디오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5G 기술 개발에 투자금액을 확대하고 있어 관련 비용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결국 ▲CJ헬로 인수대금 8000억원 ▲주파수 대금 2300억원 ▲만기도래 하는 회사채 2900억원까지 합하면 올해만 최소 1조3200억원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각종 투자를 앞두고 이번 자금 조달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9900억원 중 2900억원을 오는 7월 만기인 1400억원 규모의 제97-2회(이자율 3.085%)와 오는 10월 만기인 1500억원 규모의 제98-2회(이자율 2.574%) 무보증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으로 단말기 대금 지급, 전자어음 만기 상환, 은행차입금 상환 등에 7254억원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업결합심사 등이 끝난 후) CJ헬로 인수금액은 자체 자금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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