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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델타항공, 한진칼 투자 의도 답해라"
권준상 기자
2019.07.01 14:31:37
지분 투자 의도 공개 요구…백기사 역할 우려·주가 하락 손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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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델타항공 이사회에 한진칼 지분 투자 의도를 묻는 서신을 송부했다. 한진그룹 총수일가와 경영권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델타항공이 우군 역할을 할 경우에 대한 불안감과 한진칼 지분 매입 발표 이후 전개된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우려 등이 고려된 조치로 풀이된다.

KCGI는 1일 델타항공 이사회에 한진칼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질의하는 내용의 서신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KCGI 관계자는 “KCGI는 그동안 한진그룹이 세계적인 글로벌 항공, 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진칼가 한진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며 “시장에서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사회적 신뢰 제고와 기업가치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사가 한진칼 지분을 취득했음을 최초로 공시한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6월20일까지 한진칼의 주가는 60%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20일(현지시간)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투자와 향후 10%까지 보유 지분을 확대한다는 발표 이후 한진칼의 주가는 30% 가량 급락했고, 한진칼의 주주들은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며 “델타항공이 총수일가의 백기사로서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해 지분을 투자한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 때문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달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대한항공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조인트벤처를 설립, 올해 운영 1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는 양사가 하나의 항공사처럼 출·도착 시간과 운항편을 유기적으로 조정해 항공편 스케줄을 최적화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이다.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 소식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일가에게 우군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면서 2대주주인 KCGI의 입장표명에 관심이 쏠리던 상황이었다. KCGI는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 등을 통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진칼의 지분 15.98%를 보유, 2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한진칼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지분 17.84%) 등 총수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28.93%를 갖고 있는데, 우호세력으로 떠오른 델타항공의 지분을 더하면 지분율은 33.23%로 확대된다. 이는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KCGI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과 관련해 진통을 겪으며 연장없이 만기상환하는 등 자금동원에 대한 우려가 있던 상황이다. 이번 델타항공에 대한 서신 송부 역시 이러한 점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KCGI 관계자는 “델타항공 이사회에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각종 사건 진행상황과 올해 그룹 계열사의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 경과 등을 파악하고 있음은 물론 궁극적으로 한진칼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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