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올해도 '수지 패딩' 올인
①롱패딩 비중 전체 매출액 60%...고배당금, 갑질 등 잦은 구설 변수
'K2'와 '살레와(Salewa)'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케이투코리아가 지난해 실속없는 한해를 보냈다. 작년 7월 다이나핏 인적분할 후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배당금 논란과 최근 갑질 이슈까지 부각되며 브랜드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케이투코리아는 이에 하반기 국민 첫사랑 '수지'를 앞세운 롱패딩 프로모션을 통해 성수기 특수를 노리는 한편, 등산화 등 인지도 높은 K2 브랜드의 다품종 판매를 통한 수익 개선 등 돌파구를 마련하겠단 입장이다. 

케이투코리아는 지난해 3088억원의 매출과 3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10.9%로 같은 기간 1.3%포인트 하락했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이 감소했던 이유는 원재료 가격상승과 함께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수수료가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다. 실제 케이투코리아의 매출원가는 1813억원으로 1.9%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938억원으로 5.7% 늘었다.
   
이에 케이투코리아는 하반기 롱패딩에 대한 스타마케팅과 함께 등산화 등 전통적인 인기 제품의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투코리아 관계자는 "K2 브랜드 모델로 수지를 발탁한 이후 젊은층 유입이 크게 늘었고, 이 덕분에 롱패딩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며 "8월부터 수지 등 스타를 활용해 선(先)다운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며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롱패딩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통적으로 K2 브랜드는 중장년층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며 "이들이 주로 찾는 등산화와 일반 기장의 패딩 등 다품종 판매에도 노력을 경주해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투코리아는 '고배당' 논란과 인테리어 '갑질'로 구설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우선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임에도 2018 회계연도 정영훈 케이투코리아 회장과 모친인 성유순 여사는 153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는 두 사람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지급받은 배당금 300억원과 비교해 연평균 기준 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인테리어를 5년주기로 바꾸지 않으면 폐점 압박을 가한다는 ‘갑질’ 신고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됐다. 이에 대리점 관리는 등한시한 채 오너 일가 배 불리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케이투코리아 관계자는 “배당 정책은 오너 일가의 결정 사안"이라며 "현재로썬 배당 기조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갑질 신고는 이미 수개월 전 경쟁사 브랜드로 간판을 바꾼 점주가 케이투코리아 브랜드가 근접 출점하자 감정적 보복을 행했던 것으로,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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