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가업승계' 시장 공략 나섰다
'KB가업승계신탁' 출시…유언대용신탁+유가증권신탁+자산승계 토탈서비스 지원

KB국민은행이 가업승계 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섰다. 유언대용신탁 중심의 가업승계 서비스에 국민은행의 자산관리(WM) 서비스와 중소기업 대상 자산승계 서비스를 결합해 적극적으로 시장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9일 가업 승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KB가업승계신탁’을 출시했다.


'KB가업승계신탁'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주식을 신탁하고 생전에 미리 후계자를 지정하여 경영권 승계를 돕는 신탁서비스다. 유언을 대신해 생전에 신탁을 통한 상속이라는 점에서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하고, 경영권 승계 차원에서 지분을 맡긴다는 점에서 유가증권 신탁을 결합한 서비스다. 다만 신탁업자가 기업의 의결권있는 주식 100%를 수탁하더라도 15% 초과 주식의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해 신탁을 통한 경영권 승계는 제한적으로만 가능하다(자본시장법 제112조 참고).


'KB가업승계신탁'은 유가증권 신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상속, 증여 등과 관련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맞춤형 자산승계 종합솔루션 서비스인 'KB 家UP자문 서비스', 기업에 대한 경영진단 서비스인 'KB Wise 컨설팅' 등 국민은행의 자산승계 토탈 솔루션을 통해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최대한 지원해준다.


국민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유언대용신탁에 유가증권신탁을 결합하고, 신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가업승계에 대해서는 자산관리(WM) 전문가와 중소기업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면서 "자산승계 활성화 차원에서 준비한 서비스"라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유언대용신탁 서비스의 효시는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2010년 법무부의 유권해석에 기반해 국내 최초의 유언대용신탁 서비스를 내놨다. 재산신탁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가업상속 등의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국민은행도 하나은행에 이어 유언대용신탁을 내놓긴 했지만 계약 건수 등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신탁 시장이 금전신탁 중심으로 운용되는데다 신탁업자의 의결권 제한이나 신탁업법 제정 지연 등으로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서정원 신탁운용부 부장은 "올해 초부터 자산승계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KB가업승계신탁은 유가증권신탁계약에 자산승계 토탈 자문서비스를 결합한 가업승계 전용 컨셉의 신상품"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KB가업승계신탁 출시 이후 펫신탁이나 금지옥엽신탁 등 기존 신탁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재산신탁 시장에서도 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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