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광명서울고속도로, 드디어 '착공'
PF 조성한지 9개월만…통일 뒤 개성‧평양과 연결

지역 주민들의 민원으로 사업 추진이 미뤄졌던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가 이달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지역 민원이 집중되는 구간은 협의를 이어가되, 나머지 구간은 공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명~서울 고속도로의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는 7월부터 일부 구간의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의 시공은 건설주간사인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SK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태영건설, 고려개발, 한양, 금호산업 등이 맡고 있다. 


서서울고속도로㈜는 지난해 국민은행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해 1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완료했다. 공사 시작에 필요한 착공계도 이미 지난 3월 제출했다.


자금조달과 관련 서류 제출을 완료했음에도 공사가 이처럼 늦어진 것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광명서울고속도로의 노선 대부분이 기존 시가지를 지나가다보니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교통체증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선을 지하화하거나 IC 위치를 변경 등도 논의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 사업비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광명서울고속도로 노선도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국토교통부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민원이 집중되는 구간은 주민들과 협의해 안정성 검사를 맡을 용역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반면 민원이 제기되지 않는 구간은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하도록 했다. 이는 광명~서울 구간의 중요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익산에서 파주 문산을 잇는 261km 길이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다. 국토 서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핵심 축이다. 통일 이후 개성, 평양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서울~문산 구간은 2015년 착공해 오는 2020년 준공할 예정이다. 평택~수원~광명 구간은 이미 개통했다. 평택~익산 구간은 2017년 10월 2조 7000억원 규모의 PF 조성을 완료해 착공을 추진 중이다. 광명~서울 구간만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도로 연결이 끊어진 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광명~서울 구간에 공백이 생기면 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며 "국토교통부 입장에서도 더 이상 질질 끌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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