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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감축 다음 단계는…전기차·ADAS 집중
정혜인 기자
2019.07.15 10:16:53
④ 정몽원, 아직 버리지 않은 희망 '중국'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만도는 인력 구조조정 다음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정몽원 만도 회장은 꺼져가는 중국사업의 불씨를 미래 자동차 부품이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하락하는 실적을 만회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정몽원 회장은 중국시장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올해 초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의 수주를 전기차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수요가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중국 흑하 동계시험(윈터테스트)장소에 직접 참여해 전기차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이 있다. 중국은 2018년 기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62%를 차지하는 곳이다. 중국 시장 내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무려 94%에 달한다. 전세계에서 중국 시장이 입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 


게다가 현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추가 설비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기존 내연기관에 들어가던 부품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고객군만 달리해도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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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현지 전기차 수주 확대로 급속도로 떨어지는 중국사업의 실적을 방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 중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다. 또 수주를 늘려도 1~2년 뒤에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 실적 회복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다른 미래차 기술인 ADAS에 대한 관심이 높다. ADAS는 2016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후 현대·기아자동차 볼륨 차종(판매 비중이 높은 모델)에 장착하면서 규모의 경제 달성에 성공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만도의 ADAS 매출액(전체시장)은 2018년 1분기 약 9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난 1700억원으로 12%까지 확대됐다. 


만도는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전 세계 ADAS 수주가 증가하면, 덩달아 중국시장에서의 입지도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에 ADAS가 이익기여도가 높은 중국사업의 실적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며 "당분간 비용을 줄여가며 현지 업황의 회복을 기다리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ADAS의 높은 성장세는 눈여겨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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