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퓨어유니맥스, 넉달새 3번 대주주 교체
새 최대주주, 친환경 냉매 연구자..냉매 신사업할듯


한글과컴퓨터 그룹이 매각한 리퓨어유니맥스(옛 한컴유니맥스)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을 절차를 밟고 있다. 바이오 사업에서 한 발 물러선 리퓨어유니맥스가 새로 맞게 될 최대주주와 함께 신규 사업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리퓨어유니맥스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티씨씨'라는 법인과 오석재 씨가 각각 100억원씩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금 납입일은 내달 6일로 잡혔다. 증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리퓨어유니맥스의 최대주주는 다시 한번 바뀌게 된다.


한컴 그룹의 계열사였던 리퓨어유니맥스는 지난 5월 매각됐다. 미래에프앤지와 라카이코리아 등 5개 기관은 한컴MDS 등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거머 쥐었다. 대주주 교체 이후 리퓨어유니맥스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노렸다.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바이오 기업으로 알려진 리퓨어생명과학의 김용상 대표이사, 김성훈 전무, 곽동훈 연구소장 등을 새로운 경영진으로 영입했다. 리퓨어생명과학은 항암제 연구기업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누나로 알려진 서정옥 씨가 임원에 등재돼있다.


회사 사명도 한컴유니맥스에서 리퓨어유니맥스로 변경했다. 이와 동시에 리퓨어생명과학에 대한 지분투자를 결정하면서 접점을 늘리려 했지만 결국 투자를 철회하면서 바이오 사업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리퓨어유니맥스의 주가가 급락하자 최대주주였던 미래에프엔지가 담보로 맡긴 경영권 주식의 반대매매가 이뤄졌다. 그 결과 미래에프엔지의 지분율은 27.65%에서 단번에 5.09%로 하락했고 리퓨어유니맥스의 최대주주는 라카이코리아(지분율 8.70%)로 바뀌었다. 이번에 유증이 마무리되면 약 4개월새에 최대주주는 세차례(한컴MDS→미래에프엔지→라카이코리아→티씨씨·오석재)나 바뀌는 셈이다.


투자자인 오석재 씨는 티씨씨의 최대주주로 친환경 냉매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바이오 신사업을 철회한 리퓨어유니맥스가 친환경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친환경 냉매는 알려진지 20년 이상된 기술이어서 일각에선 사업성 및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신주가액은 주당 4560원으로, 티씨씨와 오석재 씨는 총 18% 가량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현 주가가 발행가액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예정된 조건대로 유증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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