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투어
“공인인증서 없는 세상 올 것”
백이루 SGA블록체인 팀장 “블록체인은 속도 높이는 기술, 공공부문에 ‘안성맞춤’"
[편집자주] 비트코인 등장에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거래 신뢰도를 높이고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누구나 접근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은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허가 받은 사용자만 접근가능하도록 중앙기관에서 통제하는 방식이다. 탈중앙화라는 이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업의 니즈에 맞게 적용가능한 기업형 블록체인라는 점에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상용화에 한발 앞서나간 기업들을 만나봤다.



새로운 기술접목으로 차세대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보안회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IT서비스회사 SGA그룹의 자회사 SGA솔루션즈 역시 보안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효율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자 물적분할을 통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SGA블록체인’을 출범했다.


SGA블록체인은 SGA솔루션즈가 가지고 있는 여러 정보보안 솔루션과 SGA가 제공하고 있는 IT서비스, SGA임베디드의 전자문서 및 출력물 위변조방지 소프트웨어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그룹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GA그룹은 모바일, 간편인증, 생체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인증플랫폼' 블록체인기반솔루션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수자원,상수도,시설물관리, 행정업무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환경정보화플랫폼' 3개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SGA블록체인이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전자서명 솔루션 개발이다.


2018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20여년간 국내 인증서 시장을 독점해온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이를 대체할 통합인증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공인과 사설 인증서 사이의 구분을 폐지하고 전자서명으로 통합해 동등한 법적 효력을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백이루 에스지에이블록체인 연구개발2팀장


백이루 SGA블록체인 연구개발2팀장은 “민원24를 통해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를 출력할 때 문서를 인증하는바코드가 있는데, SGA솔루션즈가 이 기술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으로 거래내역 위변조를 막고 소유권과 거래사실을 증명한다면 신뢰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GA블록체인은 공인인증서 없이 전자서명만으로 인증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워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의 새 시장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 서비스로 SGA블록체인은 생체인증플랫폼 트러스트채널FIDO(Fast IDentity Online)에 블록체인을 연계해 생체인증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트러스트채널 FB(TrustChannel FB)’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생체인식 기반 전자서명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관리를 통해 신뢰성 및 투명성을 극대화했다. 또,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검증을 통해 ‘부인방지’효력을 지원해,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 팀장은 “하나의 중앙기관이 인증한 ‘공인’된 인증서가 아닌, 여러 기술을 사용해 기존 공인인증서에 준하는 보안을 갖춘 새로운 ‘인증서’의 사용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FIDO가 공인인증서 외에 사용자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보다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팀장은 탈중앙화 공인인증서인 ‘뱅크사인’ 역시 새로운 시도이자 확장성면에서 긍정적 점수를 메겼다. SGA솔루션즈는 삼성SDS를 통해 은행연합회가 18개 은행과 추진한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나왔다는 점과, 은행연합회에 속한 여러 은행이 블록체인 플랫폼에 연결된 노드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SGA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이 가진 확장성’을 바탕으로 공공사업, 금융, 유통, 교육, 의료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는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백 팀장은 “전자정부 등 공공부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더해지며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SGA블록체인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을 2년연속 수행하고 있다. 이 중 SGA블록체인이 맡게 된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의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을 기반으로 ‘탄소배출권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해는 SGA솔루션즈가 외교부와 ‘블록체인 기반 아포스티유 및 영사확인 발급 체계 구축’ 시범 사업을 수행한바 있다


백 팀장은 “온실가스 감축 외부 사업 및 탄소배출권 거래 내역 등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하고 추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탄소배출권 관리 및 거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장은 부족해 보일 수 있으나 기술은 진화한다”며 “IT가 변화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좀더 편하고 우수한 서비스가 나올수 있다. 블록체인은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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