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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MBC 분양가, 신영의 '불편한 기억'
이상균 기자
2019.07.22 11:30:46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시행법인 소재, HUG 충북지사가 분양가 결정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신영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여의도 MBC부지 사옥 개발(브라이튼 여의도) 사업의 분양가 산정을 사업장이 소재한 주택보증공사(HUG) 서울지사가 아닌 충북지사에서 맡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사업 시행법인인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의 본점 소재지가 한 때 신영을 존폐 위기로까지 몰았던 대표적 PF실패 사업장인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입주해 있어 이번 MBC 재개발 분양가 논란이 과거 신영의 불편한 기억을 재소환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시행법인인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의 본점 소재지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240번길 27로 신영이 직접 개발해 공급한 청주 테크노폴리스가 위치한 곳이다. 청주화물터미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과 인접해 있다.

신영 입장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만감이 교차하는 사업장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원에 379만㎡(산업용지 135만㎡) 규모의 부지에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우주항공기술(ST),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제조업을 유치하는 사업장이다. 사업비만 2조1584억원에 달했다. 


사업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청주시 20%, 신영 30%, KDB산업은행 15%, 대우건설 15%, SP종합건설 7%, 선엔지니어링 5%, 삼보종합건설 5% , 신영그린시스 3% 등을 출자했다. 신영은 최대주주로서 사업에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


▲브라이튼 여의도

하지만 사업을 시작한 2008년을 전후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사업도 난항을 겪었다.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고스란히 신영의 재무부담으로 이어졌다.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신영은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이자 선두 업체였지만 청주 사업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신영 입장에서 청주 사업장은 애증이 교차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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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점은 HUG의 분양가 산정 규정이다. 분양가 산정을 결정하는 HUG 지사는 분양 보증을 신청한 업체의 본사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그 결과,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가 위치한 청주의 경우 HUG 충북지사 관할이 됐다. 즉 HUG 충북지사장이 전결권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도 HUG 충북지사에 희망 분양가를 제출한 뒤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분양가 결정이 서울 아파트 매매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HUG 본사도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본사의 심사평가처가 분양가 산정 과정에서 어떤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지 세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영이 분양보증 협의를 다수 진행한 충북지사를 믿고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 위치를 충주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분양가 신청 이전에 좀 더 면밀히 협의를 했다면 이번처럼 우왕좌왕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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