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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신원인증…하반기 실서비스 나온다
김가영 기자
2019.07.22 17:14:15
SKT 등 분산형 신원인증 출시 기대, 비대면계좌개설 신원인증 방식으로도 사용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모바일 기기만으로도 신원을 인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지난 12일 통신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7개사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업이 진행되면 이른바 DID(분산형 신원인증, Decentralized Identifiers)가 본격화된다. 이르면 올 11월 DID 테스트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DID의 핵심은 ‘자기주권 신원지갑’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해당 어플리케이션만 있으면 신분증, 은행 보안카드 등을 지갑에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 매번 다운로드 받아야 했던 성적·재학 증명서, 회사 재직증명서 등도 어플리케이션에 저장해 원하는 곳에 사용하면 된다. 모든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다. DID에 저장된 로그인 기록으로 신원 인증을 하면 자동으로 로그인된다.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지갑이 모바일에 탑재되는 셈이다.


대기업 중에서 DID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 국책사업으로 SK텔레콤이 DID 관련 사업을 총괄한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인플러그, 메타디움, 해치랩스과 함께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DID 서비스 공동개발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자기주권 신원지갑 어플리케이션인 SSW(Self Sovereign Wallet) 개발을 주도하며, LG유플러스 등은 SSW를 자사 서비스에 맞게 접목한다.


김종승 SK텔레콤 블록체인팀 팀장은 지난 5월 2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진행된 ‘제12회 블록체인 Techbiz 컨퍼런스’에 참석해 “12개 대학이 대학제증명을,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계좌 보유 증명과 고객 등급 증명을, SKT와 LG유플러스가 재직 증명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행정안정부 민원 24 연동을 통해 주민증록표 등 10종 문서 제증명이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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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 참여사들은 각각 블록체인 활용 경험을 갖고 있다. ▲ SK텔레콤은 SSW 개발 ▲ KT는 BaaS(Blockchain as a Service), 김포페이 지역화폐 사업 ▲ LG유플러스는 제조사-손해보험사-통신사 간 블록체인 기반 단말 분실파손보험 서비스 구축 및 소프트뱅크와의 블록체인 협업 ▲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 분야의 녹스(Knox) 기반의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통한 신원 정보 관리 등이다. 또 코스콤은 금융위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된 ‘블록체인 기반의 비상장기업 주주명부 및 거래 활성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참여사들은 향후 더 많은 기업 참여를 유도해 각 기업의 채용 시스템, 사원 증명 기반 모바일 출입통제 서비스, 통신 및 금융권의 전자서명 및 비대면 사용자 인증 서비스, 병원 및 보험사의 제증명 서비스, 골프장∙리조트의 회원권, 학생 증명 기반 영화관∙놀이공원의 할인서비스, 공증∙내용증명, 온라인 간편로그인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DID 사업을 밀어주는 모양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를 위해 DID 규제를 풀었다. 당시 금융위는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아이콘의 개발사 아이콘루프와, DID 기반의 로봇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발한 파운트를 혁신금융서비스업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콘루프는 비대면 계좌 발급 서비스인 '마이아이디(my-ID) 베타 버전을 오는 12월에 선보이고, 정식 서비스는 내년 1분기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아이디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보관앱(my-ID)을 통해 금융사에서 비대면 계좌개설시 소비자의 신원증명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비대면 계좌 개설 과정에서는 저장된 신분증 이미지를 제출하는 방식이 허용되지 않고, 실시간 촬영 방식으로만 신원증명이 가능하도록 했다. 마이아이디의 경우 최초 1회는 금융기관에서 본인의 명의를 확인한 뒤 인증 정보를 저장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정보가 위변조되지 않았음을 검증한다. 인증 정보 재활용 시에는 생체인증을 사용한다.


파운트는 오는 10월 정보입력 절차를 기존 20개에서 13개로 줄인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파운트는 기존에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ID’(가칭 정보지갑)를 이용한다. 모바일 로보어드바이저와 관련한 비대면 계좌개설시 신원증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또 다른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메타디움 테크놀로지도 블록체인 메인넷인 '메타디움'과 분산형 디지털 신원증명 서비스인 ‘메타ID’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난 3월부터 메인넷 가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DID 어플리케이션인 키핀(Keepin)을 올 초 선보였다. 키핀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신원인증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지갑 기능도 탑재했다. 현재 지원되는 암호화폐는 메타디움 자체 코인인 메타(META)뿐이다. 지원되는 암호화폐 종류는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또 여권을 대체할 수 있는 여권정보 서비스와 신용카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 키핀을 통해 검색기록과 쇼핑, 영상시청 기록 등 자신의 소셜서비스 경험도 ‘소셜ID`라는 개인정보로 저장할 수 있어 다른 DID와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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