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안성 물류센터, 매각가 1350억원 치솟아
숏리스트 9개 업체 선정…경쟁 과열로 자본환원률 4%대로 하락

매각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 안성 신선물류서비스센터를 놓고 20개 가까운 업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자본환원률(cap rate) 5%대가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안성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원곡물류단지1로 103에 위치한다. 2012년 연면적 3만3000㎡규모로 오픈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 물류센터로 꼽힌다. 홈플러스가 2013년 KTB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인 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에 세일앤리스백(매각후 재임차) 방식으로 매각했다. 내년 3월 펀드 만기가 도래하면서 6년 만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에비슨영코리아가 지난 7월초 실시한 입찰에서 19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이들 업체 중 9곳(이지스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NH농협리츠운용, NH투자증권, 삼성SRA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을 숏리스트로 선정해 결과를 통보했다. 이어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22일(5개 업체)과 23일(4개 업체) 인터뷰를 실시했다. 


                                                                   <홈플러스 안성 물류센터>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에비슨영코리아가 숏리스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인수자금 조달과 딜 클로징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무조건 높은 가격을 써낸 곳보다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19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면서 홈플러스 안성 물류센터의 몸값은 1350억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100억원대로 예상하던 매각가보다 200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PF 시장의 침체로 투자 대상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홈플러스 안성 물류센터 인수전이 예상보다 치열해졌다”며 “만약 매각가가 1350억원 이상일 경우 자본환원율이 연 5% 미만으로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이 2013년 홈플러스 안성 물류센터를 937억원에 사들인 것을 감안하면 400억원 이상 차익을 거두는 셈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