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 EB로 BBQ 지분 과반 확보도 가능
BBQ 구주·제너시스 EB 매입에 1200억 투자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법인명 제너시스비비큐)의 2대 주주가 됐다. BBQ 구주 지분과 BBQ 주식으로 교환 가능한 교환사채(EB)를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EB로 BBQ 지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과반 지분을 확보할 여지도 존재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제너시스와 윤홍근 회장으로부터 BBQ 지분 30%를 600억원에 매입했다. 제너시스는 지주사 성격을 띠는 법인으로, BBQ 지분 84.5%를 보유하고 있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이와 함께 제너시스 EB도 6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기초자산은 제너시스가 보유한 BBQ 주식이다. 교환권 행사를 통해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추가로 BBQ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EB의 교환가액이 BBQ 구주 매매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가정하면 큐캐피탈파트너스가 BBQ의 지분을 과반이상 확보할 수도 있다.


제너시스의 EB 발행은 지난 2016년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한 600억원을 반환하기 위해 이뤄졌다. 제너시스는 당시에도 BBQ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B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EB의 원리금을 큐캐피탈파트너스에게 EB 차환발행·구주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반환키로 한 것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제너시스 EB와 BBQ 보통주를 동시에 매입키로 한 것은 윤홍근 회장 측에 대한 견제 장치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존재한다. 경영 성과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부실을 발생시킬 경우 언제든 BBQ를 '접수'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신 일부 EB는 제너시스 측이 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콜 옵션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콜 옵션은 반대로 윤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큐캐피탈파트너스 측에 불리해지는 것을 막는 장치에 해당한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BBQ 투자금을 지난해 조성한 30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에서 마련했다. 성장지원펀드가 6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600억원은 KB증권 주관의 인수금융(차입)으로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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