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컴퍼니케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바이오 투자
부산백병원 양재욱 교수 창업…펩타이드 기반 안구건조증 치료제 연구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아이바이오코리아(이하 아이바이오)에 투자했다. 펩타이드 기반의 차세대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24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아이바이오는 벤처캐피탈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아이바이오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안과학교실의 양재욱 주임교수가 2016년 창업했다. 양 교수는 20여년간의 안과분야 임상 경험과 신약 후보물질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까지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질환 T2B 기반구축센터 센터장을 겸임했다. 국내 안과질환 분야에서 최다 약효실험을 수행한 전문가다.


아이바이오는 양 교수 외에도 다년간의 안과 신약 개발을 경험한 연구원과 비임상 전문 수의사 등 신약 개발에 최적화한 조직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안과영역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발굴한 최종후보물질을 병원 내 임상시험센터에서 임상1상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할 수 있다.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EB-101'은 현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레스타시스(앨러간)와 자이드라(노바티스)보다 뛰어난 항염증 효과와 각막상피 보호, 점액층 향상 및 눈물층 안정화 효과를 비임상 시험에서 확인했다.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2024년에 45억9000만달러(한화 약 4조9200억원)로 연평균 7.9%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2가지에 불과하다. 게다가 모두 염증에 의한 안구건조증을 대상으로 한다.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할만한 선택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바이오의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안구건조증 이외에 노인성 황반변성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비임상 실험 결과 고비용, 짧은 반감기, 반복 투여 등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치료제는 지난 4월부터 세계 최대의 원숭이 실험 CRO 기관에서 유효성 시험을 시작했다. 글로벌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약 15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향후 국내외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이 전망된다. 


아이바이오는 녹내장 치료제 물질도 개발 중이다. 시신경 보호 효과와 손상된 망막섬유 신경층의 신경절세포 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안과질환 비임상 및 임상 전문가인 양재욱 교수가 다년간의 약효 실험에서 발굴한 기능성 펩타이드를 안과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업체"라며 "세계 최초의 다기능 노인성 황반변성과 녹내장 치료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프로젝트인 안구건조증 파이프라인은 국내 2상 단계이며, 이미 국내 제약사와 기술이전 방식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화 가능성이 검증됐고 향후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이 예상돼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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