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Q 실적 선방…석유부문 회복
영업익 전분기比 50% 증가…배터리사업 손실 소폭 개선


SK이노베이션이 부진한 업황에도 석유부문 실적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3% 증가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41.6%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13조10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증가,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증권가는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4500억~5000억원대로 예상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석유사업은 279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부진한 정제마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악화에도 전분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며 "이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해 수급을 최적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시황 악화로 전분기 영업이익 3203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1845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마케팅 효과로 영업이익 7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억원 감소했다. 2분기 진행한 '페루56광구' 정기 보수 및 가스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배터리 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운영비용 절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규모를 줄였다. 2분기 배터리부문 영업손실은 전분기와 비교해 198억원 줄어든 671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20년 1월 시행 예정인 황함량 규제 강화 조치 '국제해사기구(IMO) 2020'으로 인해 테스트용 저유황 연료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석유사업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IMO 2020에 대비해 역내 최대 저유황유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울산CLX에 건설하고 있는 VRDS도 내년 상반기 완공,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VRDS를 통해 저유황유 수요 증가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16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주당 중간배당금은 지난해와 동일하며, 이번 중간배당 총액은 141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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