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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반발에도 일물일가 원칙 고수하는 현대제철
유범종 기자
2019.07.30 18:26:24
철근생산업체 '원칙 고수' vs. 건설사 '구매 불확실성 커'
현대제철이 철근 일물일가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사진=현대제철)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최대 철근 생산업체인 현대제철이 판매전략으로 일물일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철근시장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전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철근 일물일가 고시제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는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 철근 생산업체들과 건설업계가 어떠한 결론을 도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함영철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은 30일 열린 현대제철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철근 일물일가 고시제도는 향후에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정착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철근 생산업체들은 그 동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와의 협상을 통해 분기가격을 결정하던 관행을 중단하고 각 철근 생산업체별로 월 판매가격을 고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건설사 및 철근 유통점 공히 수주물량과 결제조건에 따라 차등 공급하던 가격제도를 폐지하고 동일한 철근에 같은 가격을 매기는 일물일가 원칙을 내세웠다.  


이러한 가격전략 변화는 거래 관행에서 발생한 왜곡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건설사향 철근가격 결정 주권을 회복해 더 이상 저가 수주를 하지 않겠다는 철근 생산업체들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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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물일가 원칙의 판매가격 고시제를 시행한 후 철근 생산업체들의 이익은 눈에 띄게 늘었다. 철근 전문 제조업체인 환영철강, 대한제강, 한국철강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평균대비 1.8%, 4.4%, 2.8%포인트 각각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률 상승에는 주원료인 철스크랩과 부자재인 전극봉 가격 하락도 영향을 줬지만 저가 수주와 과도한 할인판매를 지양한 부분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철근 생산업체들은 향후에도 일물일가 원칙의 판매가격 고시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철근 생산업체들의 일물일가 전략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각 고객사별로 편차가 큰 거래 조건과 규모 속에서 모두 동일한 철근가격을 적용하는 원칙이 과연 합리적인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과거 분기가격 결정 구조에서 월 고시가격 체제로 바뀌면서 철근이 주요 소재로 쓰이는 건설업계의 철근 구매에 대한 불확실성도 대폭 커졌다는 입장이다. 현재 건설업계는 철근 생산업체들의 일방적인 일물일가 정책에 대해 원론적인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철근 생산업체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일물일가 고시가격을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 건설사들은 철근 생산업체들이 고시하는 판매가격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공감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지적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협의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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