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안' 주식발행 줄고 회사채 늘었다
주식 발행 2.2조 61.0% 급감…회사채 증가세 '뚜렷'

상반기 저금리 기조속에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다. 반면 기업공개(IPO) 실적 증가에도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어졌던 지난해 상반기 기저 효과로 주식 발행을 통한 조달 규모는 크게 줄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중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총 88조3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463억원(1.2%)이 늘어난 수치다. 


조달실적 증가는 상반기중 86조975억원 규모로 늘어난 회사채 발행 덕분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4조5235억원(5.5%) 가량이 늘었다. 기업들이 저금리 등 우호적인 발행여건이 이어지며 선제적 운영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회사채중 금융채, 특히 은행채 발행의 증가(32.3%↑)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이 10조원(10조4608억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우리은행(4조1833억원) ▲하나은행(3조5852억원) ▲현대캐피탈(2조8650억원) ▲신한카드(1조8200억원) ▲현대커머셜(1조6000억원) 등이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전체 금융채 발행규모는 53조1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72억원(0.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5조77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82억원(24.1%) 급증했다. 운영자금 활용 목적이 12조86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차환을 위한 발행이 9조915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만기별로는 5년 초과 장기채가 14조9200억원에 달했고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17조8400억원으로 전체의 69.4%를 차지했다. 


상반기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3조610억원으로 전년동기말보다 39조9143억원(8.6%) 늘었다.


지난해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695조196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5조2943억원 줄었다. 



주식 발행액은 2조2201억원으로 전년대비 61.0% 감소했다. 상반기중 IPO 실적은 8348억원(29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2.8% 증가했다. 상반기 IPO는 기업인수목적 상장(10건)과 중대형 코스닥 IPO가 이뤄지며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상반기중 유상증자는 1조38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7656억원(73.1%)가량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중 중대형 코스닥 IPO가 이어지며 발행규모가 늘었다"며 "지난해 상반기중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됐던 대기업 유상증자의 기저효과로 발행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