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지분 100% 확보…합병설 수면 위로
삼성SDI 보유 100만주 2795억원에 취득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 지분 100%를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삼성SDI가 보유한 롯데첨단소재 100만주를 2795억원에 취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삼성SDI 보유 지분을 합하면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그간 양사간 합병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롯데첨단소재는 2016년 삼성SDI가 롯데케미칼에 케미칼 사업부 지분 90%를 2조3000억원에 매각해 만들어진 곳으로, 업계는 롯데케미칼이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 10%를 인수해 흡수합병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 합병이 성사되면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제품 '업스트림'에서 고부가 제품인 석유화학 제품 '다운스트림'까지 석유화학 전사업 부문을 영위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롯데첨단소재는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를 주로 생산한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매출 규모는 16조원으로 확대된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지난 18일 화학사업부문 사장단 회의에 앞서 "롯데첨단소재 합병을 진행할 것"이라며 "잔여지분 인수를 위해 삼성SDI와 협의를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양사간 합병설을 부인하고 있다. 삼성SDI 지분 10% 추가 취득은 지배력 강화 차원일 뿐, 합병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