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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표적·면역항암 신약 미국 1상 착수
최원석 기자
2019.08.01 13:29:39
'BR2002'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라이선스 아웃 기대감 높아

[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보령제약이 표적·면역항암 신약인 'BR2002 프로젝트'로 미국에서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해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달 'BR101801(BR2002 프로젝트)'에 대한 1상을 신청했다. 해당 시험은 90명 비호지킨성 림프종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2024년 2월 최종 완료가 목표다. 


BR2002는 보령제약이 글로벌 항암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보령제약은 2016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BR2002를 기술이전받아 개발하고 있다.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 인자인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는 전 세계 최초 개발이다. 


PI3K는 세포 내 신호 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의 성장과 증식, 분화, 이동, 생존 등 기능을 조절한다. PI3K가 악성 종양에서 과하게 발현되면 암세포가 증식하거나 전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DNA-PK는 DNA 파괴를 인지하고 수복을 담당하는 효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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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3K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초기 시장이며 새로운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자이델릭'이 2014년 최초로 FDA에서 승인받은 PI3K 저해제다. 이후 베라스템 온콜로지의 '코픽트라'가 2018년, 바이엘의 '알리코파', 노바티스의 '피크레이'가 2019년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PI3K를 개발 중인 제약사는 사노피, 바이엘, 길리어드, 머크 등이 있다.


보령제약은 PI3K 저해제와 DNA-PK의 이중 타겟 저해기전이라는 점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실제, 전임상에서 기존 치료제의 단점인 간독성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해 라이선스 아웃 기대감이 높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라이선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글로벌 1상에 진행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비호지킨성 림프종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혈액암 및 고형암 시장으로 적응증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악성림프종의 세계 시장 규모는 40조원으로, 이 중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시장은 2020년 92억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호지킨성 림프종 환자는 전 세계 42만여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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