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분기
시중은행 기업대출 '실질연체율' 꿈틀
신한·하나銀, 기업대출 실질연체율 상승…우리銀, 소호대출 명목연체율 상승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시중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불안한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자산을 늘린 소호대출의 명목연체율이 오르고 있다. 연체율의 절대적인 수준이 높지는 않지만 상·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부진에 따른 여파가 곧바로 나타날 수 있어 주목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 총여신 연체율은 지난 6월말 기준 0.32%로 지난 3월말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13%, 0.35%, 0.32%로 대기업을 제외하면 모두 0.0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소호(SOHO) 대출의 연체율은 0.25%로 전기 대비 0.04%포인트 올랐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0.05%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해당 연체율에는 해당 분기에 상각 내지 매각 처리한 대출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질연체율은 더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행은 기업대출 연체율이 오름세다. 총여신 연체율은 지난 6월말 기준 0.31%로 0.02% 올랐고 이 중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0.30%에서 0.34%로 0.04%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금은 0.38%로 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상각과 매각을 포함한 신한은행의 기업대출금 실질연체율이 지난 1분기 0.41%에서 2분기 0.43%로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 대출금의 실질 연체율은 더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실질연체율도 소폭 올랐다. 하나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지난 6월말 기준 0.25%로 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0.05% 떨어져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없어 보인다. 다만 상각과 매각을 감안한 기업대출 실질연체율은 0.44%로 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년 전과 비교해보면 0.08%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 2분기 부실채권 매각 규모가 108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718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부실채권 매각으로 연체율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와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올랐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금 실질 연체율은 지난 6월말 현재 0.31%로 전기 대비 0.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실질 연체율은 0.03%나 올랐다. 기업대출 실질연체율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6% 떨어졌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1년 전과 비교해서 0.05%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 2분기 0.61%로 전기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지만 1년 전(0.56%)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98%로 전기 대비 0.23% 뛰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26%포인트 낮은 연체율이지만 3분기 연속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문 은행인 기업은행의 연체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총여신 명목 연체율은 6월말 기준 0.50%로 전기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고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도 0.54%, 0.24%로 전기 대비 각각 0.07%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 대손상각액(3440억원)과 매각액(2520억원)이 지난해 2분기(상각 3660억원, 매각 2860억원)와 비교하면 오히려 줄어 실질 연체율 측면에서도 자산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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