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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오버행에 오너 지배력 감소
정강훈 기자
2019.08.08 08:00:12
①최대주주 구관영 대표, 지분율 8.8% 불과
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자금을 유치한 코스닥 기업들이 좀비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자 당사자들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기에 이르렀다. 팍스넷뉴스는 좀비기업이라는 낙인을 얻은 코스닥 상장사 11곳의 자금조달 과정과 현재 상황, 미래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통신장비기업 에이스테크가 5G 수혜주로 꼽히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이 주가 상승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B 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대주주의 지분율도 계속해서 희석되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최근 3년간 다섯 번 CB를 발행했다. 2016년 11월 200억원, 2017년 6월 150억원, 같은해 7월 150억원 및 100억원, 그리고 지난해 5월 250억원 등 총 850억원을 CB로 조달했다.


CB로 자금을 조달한 에이스테크는 2018년부터 침체기를 벗어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5G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도 1년새 약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CB 투자자들은 CB를 보통주로 전환해 차익을 실현했다.


에이스테크에서 CB 발행 이후 전환청구권 등을 통해 신규 발행된 보통주는 1053만여주다. 이는 현재까지 발행된 주식의 27% 수준이다. 많은 양의 신주가 풀리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주주 지분율도 점차 희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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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최대주주인 구관영 대표는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수단을 활용했다.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대표적이다.


에이스테크는 2011년과 2013년,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분리형 BW를 발행하면서 동시에 사채에 부여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최대주주가 일부 매입했다. 워런트 가격은 주당 250원 정도였다. 워런트는 나중에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낮은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어 최대주주들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이 활용하던 수단이다. 구 대표도 워런트를 행사하면서 개인 지분율을 높였다.


관계사인 엠피디와 케이엔와이파트너스를 활용하기도 했다. 엠피디는 자회사 신아텍을 통해 소유하고 있는 에이스테크의 손자회사며, 케이엔와이파트너스는 구관영 대표가 약 80%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개인회사다. 두 회사가 에이스테크의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에이스테크에 대한 지배력을 높였다.


그 결과 구 대표는 한 때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5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자금 조달로 지분의 희석되면서 현재는 특수관계인 포함 26.4%로 지분율이 낮아졌다. 본인 지분은 8.8%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앞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은 CB의 전환가액이 현 주가의 절반도 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주 전환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기존 CB의 전환 가능 잔량은 200만주 이상으로, 현재 상장주식의 5%를 조금 넘는 숫자다. 그만큼 기존 주주의 지분도 희석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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