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반토막'
업황부진·공장사고 영향


한화케미칼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업황이 좋지 않았으며, 공장 사고 악재까지 겹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의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4조61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59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1% 감소했다. 지난 1분기보다는 0.8% 떨어졌다. 2분기 매출액은 2조37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지난 1분기보다 6.2%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2분기 실적이 크게 떨어진 건 기초소재 부진 영향이 컸다. 기초소재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3% 감소한 502억원을 거뒀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하면서 2018년 4분기(손실 507억원)보다 실적을 크게 개선했지만, 2분기 다시 소폭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스프레드(원재료와 최종제품 가격차)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른 사업부문 실적 역시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부진했다. 가공소재 부문은 2분기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전분기(손실 77억원)와 비교해서는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부진이 이어졌지만 국내 신차 판매량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태양광 소재는 글로벌 설치 수요 증가, 원화 약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올랐다. 전자 소재는 신규 핸드폰 출시 효과를 2분기 말부터 반영하면서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리테일 부문은 일시적 비용 반영, 면세점 할인율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13억원, 전분기 71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크게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도 악영향을 끼쳤다. 지분법이익은 올해 2분기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 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965억원)과 비교해서도 크게 감소했다. 한화토탈은 2분기 스틸렌모노머(SM)공장 사고, 정기보수 연장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YNCC는 1사업장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 제품 스프레드 축소 영향을 받았다.


태양광 부문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태양광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34% 감소했다. 이는 주요 판매 지역(미국, 유럽)에서 모노 제품 수요 강세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지만,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전환 작업을 거치면서 원가가 일시적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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